2024-04-28 05:58 (일)
"허성무 전 시장 사화공원 조사 회피 해명하라"
"허성무 전 시장 사화공원 조사 회피 해명하라"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4.02.27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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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창원시의원, 시청 회견 촉구
조사위 출석해 사건 전모 밝혀야
허 전 시장, 명예훼손 사법조치할 것
창원특례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단이 2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화ㆍ대상공원 조사 특별위원회의 증언을 회피한 허성무 전 창원시장에게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창원특례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단이 2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화ㆍ대상공원 조사 특별위원회의 증언을 회피한 허성무 전 창원시장에게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창원특례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단은 27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화ㆍ대상공원 조사 특별위원회의 증언을 회피한 허성무 전 창원시장은 103만 창원시민에게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 힘 의원단은 "시장이 아니라도 공직자라면 누구라도 당연히 시민의 부름에 순응해야 하고 시민의 질문에는 사실과 양심에 입각해 있는 그대로를 밝혀 시민의 의혹을 해소시키고 진실을 알려줄 책임과 의무가 있음은 누구라도 알고 있는 명확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하물며 103만 창원시정을 4년간 책임진 전임시장으로 재임 기간동안 추진된 사화ㆍ대상공원 조성공사에서 창원시에 1051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재정손실을 끼쳤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의 적절하지 못한 행정행위가 있었다고 의심되는 부분을 명확하게 밝혀 그 전모를 사실대로 시민에게 보고하고자 구성된 창원시의회의 조사특별위원회의 핵심 증인으로서 증언을 회피키 위해 불출석한 태도는 전임시장으로서의 도리와 책무를 다하지 못함은 말할 것도 없고 시민을 대신한 의회의 활동을 무시하는 안하무인인 행동이 분명하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단은 "그리고 이러한 행동은 지시에 따라 사화ㆍ대상공원 조성에 헌신한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지휘관으로서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보인 것으로 실망스럽다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신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다는 한 줄짜리 불출석 사유로 조사특별위원회의 핵심 증인의 역할을 회피한 것은 대의 민주정치의 근간을 흔드는 동시에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허성무 전 시장은 조사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사건의 전모를 소상히 밝히고 시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의혹에 대해선 그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에 대해 허성무선거대책위원회는 같은 날 입장문을 발표해 "국민의힘 시의원 일동의 무례한 행위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라며 "허성무 전 창원시장은 현재 총선 출마 후보로 일신상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공직 후보자의 권리를 침해하며 장시간 붙잡아 의견을 듣겠다는 것은 선거에 개입해 허 후보를 불리하게 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형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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