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1:19 (일)
경남 노인 4명 중 1명 '독거노인' 전국 3위
경남 노인 4명 중 1명 '독거노인' 전국 3위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4.02.26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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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5만 6000여 명 집계
고령화 현상 대책 마련 시급

"독거노인 증가세가 가파르다" 이에 따라 경남도를 비롯해 도내 시군의 촘촘한 보호망이 시급한 실정이다.

경남지역 65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은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매년 그 비율이 늘어나고 이에 따른 고독사에다 질환에 의한 사고 등 잇따르기 때문이다. 경남도의 경우 전국 17개 시·도 중 독거노인 비율이 전국 3번째로 많다.

실제 독거노인은 경제상황·신체 건강의 어려움을 넘어서 정신건강도 취약한 탓에 고독사·사기 피해 등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가족 없이 혼자 살아가는 독거노인은 노화에 따른 만성질환으로 혼자서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은 만큼 지자체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경남지역 65세 이상 인구 중 독거노인은 24.5%에 달했다. 경남지역 65세 이상 노인인구 66만 8801명 중 15만 6221명이 독거노인이었다.

지난 2021년의 경우, 노인인구 60만 8379명 중 독거노인은 14만 5671명(23.7%)으로 경남지역 독거노인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현상을 동시에 경험하면서 2023년 경남지역 노인인구는 63만 명 독거노인은 15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경남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시·도가 저출산·고령화 현상을 동시에 경험하면서 독거노인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독거노인은 경제상황·신체 건강의 어려움을 넘어서 정신건강도 취약한 탓에 고독사·사기 피해 등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독거노인 맞춤형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통계청 역시 해당 보고서를 통해 배우자 등 가족과 함께 사는 노인은 가족으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독거노인은 어려움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독거노인은 경제 상황이나 신체 건강의 어려움도 있지만 정신 건강도 매우 취약하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노인 자살률이 매우 높은 국가다"라면서 "독거노인의 경우 외로움이나 우울감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이들에게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독거노인의 수는 199만 3000명으로 전체 65세 이상 인구의 21.1%이다. 독거노인 비율은 지난 2010년까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정체됐지만 2015년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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