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8:20 (일)
"원칙·기준 없는 공천 지역민 의사 왜곡"
"원칙·기준 없는 공천 지역민 의사 왜곡"
  • 양기섭 기자
  • 승인 2024.02.26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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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열 예비후보, 기자회견
"단일화 전제 무소속 출마 검토"



제22대 총선 사천·남해·하동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박정열 예비후보가 26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사진)을 갖고 "국민의힘 탈당과 단일화를 전제로 한 무소속 출마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제가 경선 여론조사가 한창 진행 중인 현재 이 자리에 선 까닭은 국민의힘의 잘못된 공천이 지역민의 의사를 철저히 왜곡하기 때문이다"며 '인사가 만사'라는 격언을 인용해 "정당정치가 일반화된 오늘날 정당이 지역민의 의사를 제대로 전달하고 지역의 이익과 국가전체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물을 공천해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고 지적했다.

"지난 23일 오후 늦은 시각에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갑작스러운 두 번째 경선배제 결정 통보를 받았다. 지지자들과 함께 상경해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와중에 다시 25일까지 기다려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후, 25일 오후 7시께 이의신청이 기각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제, 법무법인을 통해 가처분신청한 서울남부지법에 공천절차중지에 대한 결과를 피 말리는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 국민의힘 공관위의 만행에 놀아나는 꼭두각시로 을의 위치에서 서서 공천을 구걸하지 않겠다. 당당히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아 지역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잘못된 정치현실을 바로잡아 갈 것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력 후보들과의 무소속 단일화 출마 검토 시에도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통해 '원칙도 기준도 없고 오락가락 왔다갔다식 호떡 뒤집기 공천'의 부당함을 바로잡고 국민의힘으로 돌아와 민심왜곡의 잘못을 심판하겠다"며 "불의에 굴복하지 않는 박정열의 열정적인 향후 행보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을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에 지역민들은 "유권자를 우습게 아는 국민의힘에 크나큰 실망을 하고 있다"며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잘못된 악습에 의존해 민의는 철저히 배제하고 오직 공천에만 혈안이 된 아귀다툼식 모습에 분노한다"고 경고와 심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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