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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중장년층 남성 고독사 심각하다
도내 중장년층 남성 고독사 심각하다
  • 경남매일
  • 승인 2024.02.2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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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사람 10명 중 8명은 혼자 쓸쓸히 생을 마감하는 '고독사' 위험군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설문조사를 통해 1인 가구의 상실감, 일상생활의 고립 정도, 이동성 등을 평가해 점수를 매긴 결과다. 1인가구의 4~5명 중 1명은 이 중에서도 고독사 위험 정도가 큰 '중·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올해 1월 보건복지부와 보사연의 '2022년 고독사 예방 실태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 9471명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2.6%가 고독사 고위험군으로, 19.8%가 고독사 중위험군으로 평가됐다. 저위험군은 56.4%였다. 특히 최근 5년간 경남도내 고독사는 1081명으로, 전국의 7.17%에 달해 도내에서도 중장년층 남성의 고독사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에는 중장년층 남성의 고독사 비율이 여성보다 7배 이상 많으며, 50~6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경남도 차원의 중장년층 남성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지원시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경남도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다양한 복지정책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도는 그동안 추진 중인 사업 외에 신규로 △고독사 예방 및 관리체계 구축 △고독사 예방 반려로봇 지원 △일상돌봄 지원사업을 추진해 고독사 예방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경남도는 지난 2023년 말 기준 지역 내 15∼24살 청소년 31만 1000여 명 중 6100여명이 고립·은둔 청소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청소년이든 어른이든 이들의 사회적 고립예방을 위해 조기발굴 체계를 구축하고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극적인 사각지대 발굴 체계를 만들고 지역에서 고립의 문제가 있거나 고립에 이르기 쉬운 사람을 적극적으로 찾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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