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6:47 (토)
강성갑 선생 동상 70주년 맞아 개보수
강성갑 선생 동상 70주년 맞아 개보수
  • 신정윤 기자
  • 승인 2024.02.22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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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9일 진영고 강당서 제막식
교육청 예산 5천만 원 들여 정비
기단석·좌석 설치, 접근성 강화
강성갑 선생 동상이 개보수 돼 산뜻한 분위기를 뽐내고 있다.
강성갑 선생 동상이 개보수 돼 산뜻한 분위기를 뽐내고 있다.

김해 진영읍에 한얼학교를 세우고 농민 교육에 헌신한 강성갑 선생의 동상이 70주년을 맞아 개보수 됐다. 이를 기념하는 제막식이 다음 달 9일 열린다.

강성갑 선생 기념사업회(회장 심용주)는 22일 진영고교 내 강성갑 선생 동상과 일대 정비사업을 펼치고 개보수 제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개보수 비용은 경남도교육청 예산 5000만 원을 들였다.

동상은 기존에 낡고 오래된 흉상에 불순물을 제거하고 새 기단석을 대리석으로 설치했다. '한얼의 설립자 강성갑 선생의 모습', 지난 1954년 5월 14일 선생의 동상 제막식 당시에 추도사로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글귀를 동판으로 새로 제작했다.

동상 주변으로는 대리석 좌석을 설치해 휴식을 취하며 선생의 동상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는 다음 달 9일 오후 2시 진영고등학교 강당에서 갖는다. 박종훈 교육감, 홍태용 시장 등 내빈들과 강성갑 선생의 3녀 강영희 씨도 참석할 예정이다.

강성갑 선생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0년 8월 2일 좌익이라는 누명을 쓰고 낙동강 변에서 총탄에 쓰러졌다. 이어 휴전협정이 있은 뒤인 1954년 5월 27일 추모 동상 제막식이 개최됐다. 당시 함태영 부통령과, 이상룡 경남도지사 등 내빈과 1만여 명의 지역 주민이 동상 제막식 행사에 참석했다.

심용주 강성갑선생기념사업회 회장은 "교내에 설치된 강성갑 선생의 동상에서 학생들이나 시민들이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는 환경으로 꾸몄다. 강 선생의 얼이 많은 학생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현창 사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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