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1:17 (토)
거제 관광모노레일 '새단장' 내달 재운행
거제 관광모노레일 '새단장' 내달 재운행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4.02.21 2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일 재개장식 열고 본격 운영
욕지 모노레일 재운행 미지수
새단장을 마치고 재운행에 들어가는 거제 관광모노레일.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새단장을 마치고 재운행에 들어가는 거제 관광모노레일.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승강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운행이 중단됐던 거제 관광모노레일이 재개장식을 가지고 다시 운행을 시작한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오는 29일 거제 관광모노레일 재개장식을 열고 다음 달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8년 3월 상업 운전을 시작한 거제 관광모노레일은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내 광장에서 계룡산 상부에 위치한 옛 미군 통신대까지 왕복 3.54㎞를 잇는다.

이는 국내 최장길이의 관광형 모노레일이다.

지난 2022년 10월께 하부 승강장 화재 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 누적 탑승객 65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대표 관광시설로 주목받고 있었다.

하지만 사고로 인해 승강장 건물과 모노레일 13대가 전소돼 운행이 중단되게 됐다.

피해 규모가 커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거제 관광모노레일은 주식회사 홍익관광개발의 투자 제안으로 운영 재개에 초석을 다질 수 있게 됐다.

홍익관광개발은 모노레일 복구에 110억 원 상당을 투자하는 대신 20년간 모노레일 궤도사업의 운영권을 가지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운영권을 위임받은 홍익관광개발은 하이브리드 방식의 모노레일 차량 25대를 새로 도입했으며, 노선에 야간경관조명을 달아 볼거리를 더했다.

김영삼 홍익관광개발 대표는 "한번 사고가 발생한 뒤 재운행에 들어가는 만큼 안전에 더욱 신경 쓰고 볼거리도 더했다"며 "거제 관광모노레일이 다시 지역의 대표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1년 11월께 운행 도중 탈선 사고가 발생해 8명이 다쳤던 욕지도 관광모노레일은 재운행이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욕지도 관광모노레일은 사고 책임 소재를 두고 1년 넘게 수사가 벌어졌고 시공사 관계자 1명과 운영사 직원 1명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후 지난 2022년 실시한 안전진단 용역에서 하부 구조물을 전면 재시공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와 통영시는 이와 관련해 시공사와 설계사 3곳을 상대로 73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법원의 현장 감정 전까지는 복구 작업을 시작할 수 없어 모노레일 복구 작업과 재운행 일정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장 감정 기일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손배소 소송은 다음 달 2차 변론을 앞두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