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1:56 (토)
경남 의료대란 현실화 눈앞 대화로 풀어야
경남 의료대란 현실화 눈앞 대화로 풀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4.02.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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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의료계 집단 행동에 따른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한 비상진료대책에 나선다. 경남도는 20일부터 비상진료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비상진료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해 의료공백 최소화에 나섰다. 시·군 비상진료대책반은 지역 의료기관의 비상진료체계 유지와 필수 의료 운영 여부를 철저히 점검, 상황을 공유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체계를 운용토록 했다.

의료계 집단행동이 실제로 일어나면 군 보건소는 평일 진료시간 연장근무로 비상 진료를 하고, 공공의료기관은 평일 진료시간 연장, 전공의 공백 시 전문의 당직체계 운영 등 비상진료대책을 강화한다. 마산의료원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은 12시 30분까지 연장진료를 하고, 창원 해군 해양의료원도 민간에 응급진료 개방을 준비 중에 있다.

경남 대학병원 351명 전공의가 지난 18일 사직서를 냈다. 정부는 의료계의 집단 행동에 대해 강력 대응 방침을 유지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의대 2000명 증원은 결코 많은 숫자가 아니라는 의견을 다시 내놓았다. 앞으로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결이 예상되고 위급 환자가 벼랑으로 끝으로 몰릴 수도 있다.

정부가 의대 증원 정책을 위기에 놓인 필수 공공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 개혁의 필수 조건이라고 내세우지만 병원을 떠나는 전공의의 말도 깊이 들어야 한다. 전공의의 이탈 행렬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의협 비상대책위는 개별적 자유 의지로 사직한 전공의는 헌법의 기본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대화로 길을 찾는게 능사다. 나중 큰 피해를 입고 한발씩 물러서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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