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6:29 (일)
경남 전공의 사직 의료대란 부른다
경남 전공의 사직 의료대란 부른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4.02.20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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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비상진료대책 총력
응급수술 비상근무조 편성
도립ㆍ군 병원의료원 진료 연장
응급실 24시간 응급체계 관리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대란'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20일 오후 양산시 물금읍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입ㆍ퇴원 창구에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환자와 보호자가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대란'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20일 오후 양산시 물금읍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입ㆍ퇴원 창구에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환자와 보호자가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민건강을 담보로 한 전공의 집단행동에 도민이 뿔났다." 경남도가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한 비상진료대책에 나섰다.

경남도는 20일부터 비상진료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는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관련 실국을 포함한 비상진료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해 의료공백 최소화에 나섰다. 시ㆍ군 비상진료대책반은 지역 의료기관의 비상진료체계 유지와 필수의료 운영 여부를 철저히 점검, 상황을 공유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체계를 운용하도록 했다.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원활한 환자이송ㆍ전원을 위해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유지하며 전문의 당직 근무 명령과 환자 쏠림에 대비, 중증 응급 수술 관련 비상근무조를 별도 편성 운영한다. 도립의료원과 적십자병원 등 공공의료기관과 보건의료기관에서는 평일 2시간 연장근무 및 토요일 정상근무 실시로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해양의료원 등 군 의료원도 동참해 도민건강을 돌본다.

의료계 집단행동이 현실화될 경우 군 보건소는 평일진료시간 연장근무로 비상 진료를 실시하고, 공공의료기관은 평일진료시간 연장근무, 전공의 공백 시 전문의 당직체계 운영 등 비상진료대책을 강화한다.

마산의료원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은 12시 30분까지 연장 진료를, 창원에 소재한 해군 해양의료원도 민간에 응급진료 개방을 준비 중에 있다.

전공의 공백이 우려되는 응급의료센터의 응급ㆍ중증 환자 진료 집중을 위해 경증ㆍ중등증 환자의 경우 2차 병원과 증상별 전문병원으로 분산하도록 하는 비상진료대책 협의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철저하게 대비, 비상진료대책도 수립했다"며 "도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근무인력 충원 등 상황실을 확대해 비상진료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민은 의료계 집단행동 시 문 여는 병의원 현황과 운영시간, 진료과목별 병원 현황을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보건복지콜센터 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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