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1:33 (토)
경남 4·10 총선 공천 과정 거센 반발 잇달아
경남 4·10 총선 공천 과정 거센 반발 잇달아
  • 경남매일
  • 승인 2024.02.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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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4·10 총선 대진표가 거의 짜진 가운데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만만찮다. 한 지역구에서 예비후보로 뛰면서 공천을 바라다 전략 공천자가 확정된 경우는 허탈할 수밖에 없다. 일부 낙천한 예비후보들은 기자회견장에서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이는 경우도 있다. 여야할 것 없이 공천에 따른 잡음이 있기 마련이지만, 경남은 특히 공천이 당선인 경우가 높기 때문에 여러 잡음이 끼일 여지가 높다.

경남에서 국민의힘의 험지는 낙동강 벨트로 통하는 김해 갑·을과 양산 갑·을이다. 현재 현역 의원은 민주당 3명, 국민의힘 1명이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전 지역구 탈환을 목적으로 이 지역에 전략 공천의 무리수를 두더라도 특정 인물을 공천한다고 볼 수 있다. 지역 주민의 의견과 상관없는 공천이기 때문에 그만큼 반발이 거세다. 중앙당 입장에서는 지역의 반발을 계산했겠지만 무조건 승리해야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국민의힘 김해갑 공천을 앞두고 온갖 루머가 들끓고 있다. 다른 지역구 중진 투입설, 정치 신인과 올드 보이 전격 기용설 등이 지역 주민의 마음을 혼란하게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역 민홍철 민주당 의원의 대항마로 김해고 출신 K모 예비후보가 거론되는 가운데 이주영 전 의원, 김영선 의원도 공천 리스트에 떠오르고 있다.

총선은 결국 지역 주민의 심판을 받는다. 경남은 뚜렷한 보수의 색채를 띠고 있지만 공천 과정에서 무리수를 두면 유권자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 총선 전략에서 무조건 이기려는 덤비다 화를 당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경남 지역구에서 일어나는 반발이 찻잔 속의 태풍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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