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3:04 (토)
진주을 국힘 예비후보 "단수 공천 부당"
진주을 국힘 예비후보 "단수 공천 부당"
  • 이대근 기자
  • 승인 2024.02.19 2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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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규 "기준·원칙 무시한 결정"
김재경 "합리적 설명 뒤따라야"
김재경 예비후보
김재경 예비후보

진주을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공천관리위원회의 현역 강민국 의원 단수 공천 추천에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17일 진주 갑에 박대출 현 의원, 을에 강민국 현 의원을 각각 단수 추천했다.

진주을 지역구에는 현역 강민국 의원(52)과 강갑중 전 도의원(74), 김병규 전 경남도 경제부지사(58), 김재경 전 의원(63), 박술용 고려본지 대표이사(58) 5명이 공천을 신청했었다.

김병규 예비후보는 19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도 기준도 없는 단수공천이 시스템 공천인가?" 반문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과 상식'이 진주을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천 신청자 간의 비교우위, 다른 당 후보와의 경쟁력, 여론 조사 결과, 현지 실태조사, 당무감사위원회 감사 결과 등을 종합해 후보로서 가장 적합한 사람을 골라야 한다"며 "이번 단수 추천은 이러한 과정을 정상적으로 거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의 발전과 변화를 원하는 대다수 시민은 '진주 민심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흑색선전 진위가 반영됐는지 모르겠다'며 불만과 우려를 표하면서 어떻게 집권 여당이 스스로 원칙과 기준도 무시하며 찍어내기 공천을 자행할 수 있냐"고 말했다.

김병규 예비후보
김병규 예비후보

또한 "공관위원장은 음해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거나 불미스러운 선거운동 등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혔고 한동훈 위원장도 공관위 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도 시스템 공천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며 "단수 추천 후보자가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면 당헌·당규에 따라 국회의원 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공관위에 이의 신청을 했고 합리적이고 명쾌한 해명이 아닌 납득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을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의 의사도 내비쳤다.

김재경 예비후보도 이날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의 단수 추천 부당성을 설명하면서 이의를 제기했다.

김 예비후보는 격양된 목소리로 "공관위는 단수 추천한 것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 또는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공천심사 평가 기준인 경쟁력, 도덕성, 당 기여도, 당무감사, 면접에 따르면 제가 공천에 배제될 만한 어떠한 결격 사유도 없고 공관위에서 정한 경선 범위를 벗어날 만한 격차도 없어 명확한 근거와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고 울먹였다.

김 예비후보는 "단수 추천된 후보의 지위 남용, 언론 옥죄기, 학폭, 미투 등 의혹들에도 불구하고 공관위가 공천심사 기준상의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나 자료수집, 여론 청취 등을 통한 사실관계 파악조차 하지 않고 단수 결정을 한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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