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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대 문덕수문학관, 사립문학관 설립 등록
창신대 문덕수문학관, 사립문학관 설립 등록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4.02.18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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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등 국내 최고 수준
"지역문화센터 역할 강화"
문덕수문학관 실내 전경.
문덕수문학관 실내 전경.

창신대학교는 대학 내 '문덕수문학관'이 지난 13일 경남도에 사립문학관으로 최초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대학교 내 사립문학관으로는 첫 번째로 등록된 것이다. 문덕수문학관은 대학에서 설립한 최초의 사립문학관이다.

창신대는 한국문단의 거장인 문덕수 선생이 후학들을 위해 고향의 대학에 도서와 서화, 도자기 등 소장품 일체를 기증한 고귀한 뜻을 기려 지난 2000년에 문덕수문학관을 개관했으며, 지난해 10월, 문덕수문학관 개관 23주년을 맞아 규모를 확장하고 재정비해 지역사회와 공유가치를 실현하는 지역문화공유플랫폼으로 운영하고 있다.

문덕수문학관은 전시실 두 개, 자료관, 갤러리, 수장고, 연구실, 사무실, 교육실 등을 두루 갖춘 한국 최고 수준의 문학관으로 제1전시실은 백석의 초간본 시집 '사슴'을 비롯한 한국 근·현대문학 형성기의 희귀한국문학 초간본 500권, 한국문학에 영향을 끼친 외국 원서 수천 권 등을 교차 전시함으로써 한국 근·현대문학자료관 역할을 하고 있다.

제2전시실에는 문덕수 선생과 김규화 시인의 저서와 유품, 청마 육필원고를 비롯한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원고와 편지 등을 전시하며, 자료관에도 도서 2만여 권을 소장하고 있다. 복도 갤러리는 박서보 화백, 일중 김충현 서예가의 작품 등 문덕수 선생 컬렉션이 전시되고 있다. 앞으로 문덕수문학관은 한국 근·현대문학형성기의 한국문학 원본들을 더 확보해서 한국 근·현대문학자료관의 기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원근 총장은 "이번 경남도에 사립문학관으로 등록됨으로써 작가와의 만남, 문학강연, 지역문화 동아리모임, 연구모임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할 수 있게 됐다"며 "문덕수문학관이 한국 대학 최초의 문학관답게 지역문화센터로의 역할을 더욱 탄력있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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