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2:43 (일)
사천 출신 국힘 예비후보 컷오프… 시민 '분노'
사천 출신 국힘 예비후보 컷오프… 시민 '분노'
  • 양기섭 기자
  • 승인 2024.02.18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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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호·이철호·조상규 경선행
"특정 후보 당선 의도" 반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8일 제9차 회의 추가 결과를 발표하며 사천남해하동 선거구 9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서천호, 이철호, 조상규 3명을 경선 대상으로 선정하고 6명의 예비후보를 컷오프 했다.

이번 경선 대상자 선정 결과가 모두 남해지역을 연고로 한 예비후보 3명으로 구성되고 여론조사 등에서 1~2위를 유지하던 사천지역 출신 예비후보들은 경선 대상에서 모두 배제돼 십수 년간 지역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하고자 한 사천시민들의 바람 또한 꺾이게 됐다.

이에, 사천 지역민들은 "국민의힘이 특정 후보를 전략공천하려다 지역 민심에 등 떠밀려 경선체제를 갖추기는 했으나 경쟁력 있는 사천지역 예비후보들을 미리 차단해 특정후보를 당선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사천지역은 여당 사무총장도 총선에서 탈락시킨 저력을 지니고 있음을 잊지 말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경선대상자에서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은 이의 제기와 함께 단합을 통한 무소속 출마 등으로 이번 경선대상자 선정에 대해 강하게 저항할 것으로 보인다. 컷오프당한 예비후보자들의 향후 정치 행보가 지역구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보수 텃밭에서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공식을 뒤집을 수 있을지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한편, 부산경찰청장과 국정원 제2차장을 지낸 서천호 후보는 지난 7일 사면복권과 함께 예비후보로 등록, 같은 날 사천시 기초의원 등을 동원한 '병풍도열' 기자회견으로 지역 정가에 우선추천 대상자라는 풍문과 사면복권 전인 3일 국민의힘에 비공개 공천 신청 등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3인 경선에 합류한 국민의힘 노동위원회 부위원장이자 남해치과 원장인 이철호 후보와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실무위원을 활동하고 현재 변호사인 조상규 후보가 19일 서천호 후보의 경선 합류 부당함 관련 합동 기자회견, 같은 날 지역구의 현역 하영제(무소속) 국회의원의 서천호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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