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2:16 (토)
與 험지 '낙동강 벨트' 전략공천 통할까
與 험지 '낙동강 벨트' 전략공천 통할까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4.02.18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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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중진 김태호·조해진 차출
이주영 전 부의장 김해갑 등판설
민주, 민홍철·김정호·김두관 확정
與 탈환 시 경남 전석 가능성↑

총선 D-50. 낙동강 벨트 탈환 또는 사수인지의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이 도내 16석 싹쓸이를, 민주당은 사수를 통해 도내 거제 등 7석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벼랑 끝 전략으로 '낙동강 벨트'에 속한 경남 동부권 총선 열기가 경남도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경남의 4·10 총선은 벌써 뜨겁다.

국민의힘 중앙당사는 18일 제10차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양산을 지역에 김태호 의원과 김해을 지역에 조해진 의원을 전략공천 발표했다. 김 의원은 공심위로부터 낙동강 벨트 사수를 위해 당의 험지출마 요구를 수락한 후 지난 15일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양산을 지역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역인사들과의 교류를 해오고 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확정 지은 김두관 의원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두 의원은 경남도지사 출신으로 경남지사 간의 한판승부가 기대된다.

3선의 김 의원은 경남 거창출신으로 경남도의원과 거창군수, 제32대와 제33대 경남도지사, 제18대와 제19대 국회의원, 국민의힘(새누리당) 최고위원, 제21대 국회의원, 21대 후반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또 조해진(3선·경남 밀양 의령 함안 창녕) 의원도 김해을에 전략 공천 김정호(민주당 재선) 의원과 승부를 펼친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민홍철(3선) 의원을 김해갑에, 김정호(재선) 의원을 김해을에, 김두관(재선) 의원을 양산을에 단수 공천해 맞대응했다.

이런 가운데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김해갑 지역구에는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투입설로 낙동강 벨트는 더 출렁이고 있다. 이주영 부의장은 16대 당시 초선을 창원을(현 창원 성산)에서 당선된 후 재선 때부터 마산갑(현 창원 마산합포)에서 네 번 당선되는 등 경남도 정무부지사, 해양수산부 장관 등 경남도 전 지역 인지도를 고려해, 낙동강 벨트에 투입한다는 전략공천설이 나돈다.

특히 낙동강 벨트 함락 또는 수성 여부에 따라 경남을 국민의힘이 완전히 장악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이 세를 넓혀 기대 이상의 의석수를 차지하느냐가 달렸다. 경남 16개 선거구 중 김해갑·김해을·양산갑·양산을 4석이 낙동강 벨트에 속한다. 이 중 김해갑·김해을·양산을 3석이 민주당 의원 지역구다. 국민의힘은 경남 지역구 의원 중 다선 중진의원을 차출해 민주당이 장악한 낙동강 벨트를 공략, 경남을 싹쓸이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민주당은 낙동강 벨트를 사수, 거제 등 7석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이 오늘 20일 기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낙동강 벨트 여야 총선 대진표 윤곽이 나오면서 선거 분위기가 조기에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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