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8:35 (토)
"재보궐선거 귀책 정당 공천 중단하라"
"재보궐선거 귀책 정당 공천 중단하라"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4.02.15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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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승리 경남연석회의, 회견
혈세 낭비·정치 불신 심화 지적
총선승리 경남연석회의는 15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보궐선거 귀책사유 해당 정당은 후보공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총선승리 경남연석회의는 15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보궐선거 귀책사유 해당 정당은 후보공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단체장과 지방의원 재·보궐선거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임기 중 사퇴한 소속 정당에 책임을 묻는 기자회견이 잇따르고 있다.

총선승리 경남연석회의는 15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에서 총선과 함께 지방의원과 자치단체장에 대한 재·보궐선거가 여러 곳에서 진행된다"며 "해당 정당은 귀책사유 선거구에 후보공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총선과 함께 함안군의원과 김해시의원 선거는 각각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확정돼 치러지며, 밀양에서는 시장이 총선에 출마하면서 도의원이 시장에 출마하고 시위원이 도의원에 출마해 시위원선거까지 진행되는 도미노 보궐선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이번 재·보궐선거는 지방의원이 범법행위를 했던가, 도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정치욕심을 챙기기 위한 행위로 발생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도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정치불신은 깊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15일 비대위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의 귀책, 형사처벌이나 선거법 위반으로 재·보궐이 이뤄진 경우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또 더불어민주당도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않아 왔다"고 했다.

하지만, "경남의 재·보궐선거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자기당의 귀책사유가 있는 선거구에까지 공천을 받고 있다"며 "이는 경남도민을 기망하는 행위이며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버리는 만행"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그들의 귀책사유로 경남의 5곳이나 재·보궐선거가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고 사죄하기는커녕 공천신청자를 대대적으로 모집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간판만 달면 당선될 수 있다는 자만과 경남도민을 만만히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적인 정치발전을 원하는 경남의 각계각층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자신들의 귀책사유로 인해 발생하는 선거구에 자당의 후보를 공천하지 말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했다.

앞서 바른선거경남도민모임 등 도내 3개 시민단체는 다른 선거 출마를 위해 사임하는 선출직 공무원에 대해 공천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이 임기를 지키지 않고 다른 선거에 나서고자 중도에 그만두는 것은 유권자를 배신하는 행위"라며 "공천배제만이 중도사임을 막는 길"이라며 중도 사임자에 대한 공천 배제를 각 정당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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