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9:48 (토)
로봇랜드 4월 재개장 운영 시계 제로
로봇랜드 4월 재개장 운영 시계 제로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4.02.15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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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지사 준비 상황 점검
입장객 늘어도 순익 불투명
정치 사업 현장 오명 없애야
박완수(가운데) 경남지사가 15일 임시 휴장 중인 로봇랜드 테마파크를 찾아 오는 4월 재개장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박완수(가운데) 경남지사가 15일 임시 휴장 중인 로봇랜드 테마파크를 찾아 오는 4월 재개장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재개장에도 걱정이 앞선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15일 임시 휴장한 로봇랜드 테마파크를 찾아 4월 5일 재개장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해 1월 경남도 창원시가 로봇랜드 지급금 소송 패소로 도민 혈세로 거액을 지불하는 등 논란인 상황과 관련, 박 지사는 임시휴장(2월 1일~4월 4일) 중인 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를 찾아 오는 4월 5일 재개장을 위한 준비 상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점검했다.

논란은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게시판에서는 '정치적으로 일을 결정해 공무원에게 하라고 해놓고 잘못되면 공무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하면 앞으로 누가 적극적으로 일하려고 할 것인가. 되도록이면 돈 안 쓰고 인허가 없고 큰 사업 안 하는 부서에서 그냥 편히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글이 올라오며 증폭됐다.

한진희 경남도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사실상 담당 직원들은 결정된 상황에서 업무를 추진하는 것인데, 여기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직원들의 잘잘못을 따져 묻기보다는 문제의 해결방안을 빨리 찾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로봇랜드재단은 로봇랜드 테마파크를 로봇기술, 레저문화가 융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올해 입장객 60만 명을 달성하겠다고 보고했다.

박 지사는 로보틱아트 퍼레이드 공연, 놀이시설 안전 모의훈련을 참관하는 등 재개장 준비 상황을 살피고 로봇콘텐츠를 둘러봤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바닷가 주변에 있는 로봇랜드 테마파크는 정부가 추진한 로봇랜드 사업 일부다.

로봇을 테마로 한 산업ㆍ관광시설을 한곳에 모은 전국에서 유일한 공간이다. 1단계로 로봇랜드 테마파크, 연구센터, 로봇전시체험관, 컨벤션센터가 지난 2019년 9월 개장했다.

경남로봇랜드재단은 개장 후 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 운영을 민간기업에 맡겼다. 그러나 위탁운영 계약이 끝난 지난달 31일 이후 경비ㆍ청소용역을 제외한 로봇랜드 테마파크 시설을 직접 운영한다.

위탁운영 종료와 함께 로봇랜드 테마파크는 재개장을 준비하고자 지난 1일부터 오는 4월 4일까지 임시 휴장한다.

임시휴장 기간 경남로봇랜드재단은 조직ㆍ인력을 재정비하고, 시설물ㆍ프로그램을 재단장한다.

로봇랜드 테마파크는 개장 후 입장객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연간 손익분기점을 넘은 적이 없다. 개장 첫해인 2019년 12만 7000명(9∼12월), 2020년 17만 2000명, 2021년 32만 명, 2022년 49만 명, 2023년 47만 7000명이 로봇랜드 테마파크를 찾았다.

경남로봇랜드재단은 오는 2027년 손익분기점(68만 명)을 넘어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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