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6:17 (토)
동아시아 문화도시, 일본 대체 시 찾아야
동아시아 문화도시, 일본 대체 시 찾아야
  • 경남매일
  • 승인 2024.02.1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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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문화장관이 협의를 통해 매년 진행하는 동아시아문화도시 행사가 올해 김해시에서 개최된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를 문화 체전으로 이끄는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국제적 문화교류 행사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올해 1월 1일 일본 이시카와현에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행사 차질이 현실화 됐다. 김해시는 피해 회복을 바라는 공식 서한을 보내며 일본측에 행사 개최 가능 여부를 타진 했다. 이에 지진발생 1개월 가량 지난 뒤 일본 정부가 이시카와현을 동아시아문화도시에서 공식 지정 해제한다고 한국 정부에 통보해 왔다.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 한중일은 동아시아의 비슷하면서도 다채로운 문화를 가지고 있어 문화도시 행사를 통해 동아시아 3국의 장벽을 허물고 친선 교류를 도모한다는 의미도 가진다. 이에 일본 이시카와현의 불참 통보는 행사가 반쪽짜리로 축소된다는 비보에 다름아니다.

실제 오는 4월 개최될 개막식 행사에 이시카와현 대표단 5명과 공연단 10명이 불참한다. 3개국이 현악 연주, 전통놀이 행사를 하는데 필요한 문화예술 행사 차질도 우려된다. 더욱이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공식적으로 대체 도시 지정이 어려워 예산 축소도 감내해야 한다. 이에 김해시는 자매도시인 일본 무나카타시를 대체도시로 검토하고 행사 정상 개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체 예산 편성을 통해 대체 도시에서 문화예술 인력이 김해서 숙박하고 머무를 수 있도록까지 검토하고 있다. 동아시아문화도시 행사는 전국체전, 김해방문의해 행사와 더불어 김해를 중견도시로 끌어올릴 중요한 터닝포인트다. 김해시가 대체도시를 하루빨리 찾아 행사 핵심 컨텐츠가 축소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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