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8:36 (토)
김두관 "친문·친명 핵심, 부울경·강원 배치"
김두관 "친문·친명 핵심, 부울경·강원 배치"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4.02.13 2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당 '낙동강 탈환' 중진 압박
"기득권 버리고 공천 혁신해야"
김두관 의원
김두관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양산을) 의원은 13일 오는 4월 22대 총선 승리를 위해 친문·친명계 핵심 인사들을 당의 열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과 충청·강원에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의 희생과 헌신을 압박하면서 낙동강 벨트, 한강 벨트에 경기도 반도체 벨트까지 경쟁력 있는 인물을 배치하며 민주당 현역의원들을 압박하고 있는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남기고 "저쪽은 중진들의 희생과 헌신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이쪽은 누가 찐명이냐, 대선 책임이 어디 있느라 싸우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거의 붙었다"며 "한동훈으로 간판을 바꾼 국민의힘의 추격이 거세고, 개혁신당이 민주당 탈당파와 통합에 성공하면서 민주당 지지성향의 중도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와 강성지지층의 근거없는 낙관론에 취해 내부 혁신과 당내 통합을 뒷전으로 돌리고 친명과 비명으로 갈라져 공천 다툼에만 몰두한 결과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금은 민주당의 위기이자 이재명 대표의 위기"라며 "국민의 변화 요구에 답을 하지 않으면 30% 가까운 중도는 국힘과 개혁신당이 나눠 가지고, 민주당은 강성지지층만 가지고 제2당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선수와 관계없이 경쟁력이 있는 친명과 친문의 핵심 의원들을 민주당이 가장 약세인 부·울·경과 충청·강원권에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며 "서병수, 김태호의 재배치는 국민의힘이 지역주의를 부추겨 영남을 싹쓸이하겠다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을 살리기 위해 친명·친문 할 것 없이 기득권을 버리고 앞다퉈 적진에 뛰어들겠다는 화랑 관창이 필요하다"며 "감동이 있는 공천 혁신.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 시작하면 된다"고 당 지도부에 호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