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7:45 (토)
조해진 의원, 김해을 출마 "반드시 승리"
조해진 의원, 김해을 출마 "반드시 승리"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4.02.13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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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험지 출마 요청 전격 수락
3선 도전 김정호 의원과 승부
"예비후보 만나 상황 말할 것"
조해진 국회의원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해을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조해진 국회의원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해을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3선인 조해진(밀양ㆍ의령ㆍ함안ㆍ창녕) 의원이 13일 제22대 총선에서 경남의 '험지'인 김해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20대와 21대 재선에 성공한 지역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을은 영남권 '낙동강 벨트' 9개 지역구 중 하나로, 국민의힘에선 전략지역으로 분류되며 중앙당의 요청에 조 의원이 전격 수락한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제가 김해을에 출마해서 현역 민주당 국회의원을 물리치고 의원직을 확보할 것을 희망했고, 숙고 끝에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고 수락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해을에서 사력을 다할 것이고 재도 남지 않게 나를 태울 것"이라며 "반드시 승리해서 김해의 승리가 전국의 승리가 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이 다시 한번 과반의석을 차지하거나 원내 1당이 되면 자유민주 대한민국은 명을 다하게 될 것"이라면서 "피와 땀, 눈물로 일으킨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쳐서 총선에 이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당이 저 같은 사람에게 현역 민주당 의원 지역에 출마를 요청한 것은 이런 절박함, 절실함 때문"이라면서 "낙동강 전선에서 이기면 인천 상륙도 가능하고 서울 수복도 이뤄질 거라는 희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이어 기자들과 만나 '김해갑이 아닌 김해을 출마 이유'를 묻는 질문에 "최종적으로는 당의 의사를 쫓아 을로 결정하게 됐다"면서 "최종 입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당은 을로 나가주길 희망한다고 얘기해서 수용했다"고 답했다.

기존 출사표를 던진 김해을 국민의힘 예비후보들과의 접촉여부에 대해 "출마 결심이 며칠 되지 않아 아직까지 예비후보를 만나지 못했다"면서 "순차적으로 정리해서 절차적으로 상황설명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김정호 의원과 상대할 경우 선거전략과 관련해선 "김 의원과 매일 아침 국회 체력단련장에서 만나는 부지런한 분이지만 서로 운명이 엇갈리게 됐다"면서 "반드시 본선에서 승리해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조 의원에게 김해갑ㆍ을 지역구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야당의 성지이자 갑ㆍ을 지역 현역의원 모두 더불어민주당 민홍철ㆍ김정호 의원 소속인 험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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