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0:27 (토)
국힘 다선의원 전략공천 파괴력 클까
국힘 다선의원 전략공천 파괴력 클까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4.02.12 21: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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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양산을 출마 수용
조해진, 김해 출마 고심 중
국힘 경남 현역 3명 교체설
여 싹쓸이ㆍ민주 7석 격돌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경남지역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출마자는 국민의힘 56명 민주당 21명이다.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가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보다 2배를 넘어 과열지원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근 이른바 '낙동강 벨트' 탈환을 명분으로 다선의 경력을 쌓아온 경남지역 중진의원들에 대해 험지 출마를 요구했다. 이에 3선 김태호 의원이 현 지역구인 경남 산청ㆍ함양ㆍ거창ㆍ합천을 떠나 경남 양산을 출마를 수용했다. 3선 조해진 의원은 설 연휴 기간 후, 김해을 출마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전열을 다지고 있는 국민의힘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18일 단수 추천 지역구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공천작업에 나선다.

경선과 우선 추천 지역구 공개를 포함해 컷오프 대상자도 빠르게 가려질 전망이다. 현재 교체지수 하위 10%에 해당되는 현역 의원은 컷오프 된다.

이 경우 경남출신 국회의원 3명이 컷오프 대상이란 말이 나돈다. 이후부터는 현역 물갈이가 테이블에 오른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중진에게는 득표율에서 15%의 감산이 이뤄지고, 만약 평가에서 하위 10~30%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았다면 20%의 추가 페널티가 주어진다. 이 과정을 거치면 물갈이 폭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그 과정에서 최근 진행되고 있는 PK중진 출마지역 이동과 같은 방법을 적극 활용할 가능성도 높다. 중진들에 대한 페널티 적용에도 현역 강세로 신인 진입이 어려울 경우 당에 대한 헌신 등을 들어 험지 차출 등의 수를 내놓을 수 있다.

국민의 힘은 도내 16개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김해갑ㆍ을, 양산을 등 경남 험지를 석권, 전체 16개 선거구 당선을 싹쓸이 해 국회 과반의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민주당은 낙동강 벨트 경남 3석을 비롯해 거제 사천 등 7석을 목표로 선거전에 나섰다. 한편, 국민의힘 전신이었던 미래통합당은 지난 2020년 21대 총선 공천에서 불출마, 컷오프, 경선 등을 통해 현역 의원을 43% 정도 교체했었다.

특히 영남권의 경우 현역 45명 가운데 24명이 공천에서 떨어져 나갔다. 교체율은 53%였다. 이 때문에 경남은 쑥대밭이 됐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총선에서 물갈이 폭을 성과로 여기는 한 언제나 피해는 경남 등이 그 대상이었다"며 "그 경우 중진 정치인도 없어지고 신인 의원만으로는 각종 사업도 진척시키기 어려워 지역만 손실을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갈이 폭이 크다고 해서 반드시 전국선거에서 승리하는 것도 아니었다"며 "언제까지 경남이 보수는 물론 진보 등 정치권의 들러리만 서야 하는지 안타까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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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2024-02-13 18:08:37
정당의 조직도 조화있는 세대로 구성되어야.
총선을 기해 양당들은 공천 기준을 젊은 정치인 쪽으로 하향 조정하려는 경향이 보이는데 특히 정치인은 경륜이 쌓여야 믿을만한 정치인이 된다는 것이다.
지금 젊은 정치인들의 식견을 판단해 본다면 ‘과일로 말하면 풋과일’ 정도라 할까 그리고 예의범절이나 언어 태도에서도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이다.
다만 젊은 정치인들은 시대에 맞추어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창출해 낼 능력이 다분하다는 사실로 때 묻지 않은 젊은 정치인을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인들의 조직도 남녀 구별 없이 조화있는 세대로 구성되어 있을 때 이상적인 조직이 되므로 이상적인 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