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1:05 (일)
김해 서양란 6만본 중국 수출길 오른다
김해 서양란 6만본 중국 수출길 오른다
  • 신정윤 기자
  • 승인 2024.02.07 2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동농협-선영농산 중국 수출 협약
1600본 시장 개척 뒤 올해 대폭 확대
20만 달러 물량, 3·5·11월 나눠 선적
정창호 김해 대동농협 조합장과 이빈 중국 운남금란화훼유한공사 대표 박수기 선영농산 대표가 지난 3일 서양란 중국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창호 김해 대동농협 조합장과 이빈 중국 운남금란화훼유한공사 대표 박수기 선영농산 대표가 지난 3일 서양란 중국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해 대동농협(조합장 정창호)은 지난 3일 중국 운남성 곤명에서 현지 화훼업체인 운남금란화훼유한공사(대표 이빈), 김해시 소재 서양란 생산업체 선영농산(대표 박수기)과 함께 한국 서양란 중국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선영농산은 국내에서 서양란 생산과 수집을 담당하고 대동농협은 수출 업무 전반을 주관하며 중국 업체는 현지 유통을 담당하기로 했으며 한국산 서양란을 포함한 화훼류가 중국 시장에 원활하게 진출·유통될 수 있도록 서로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대동농협은 총 6만 본(20만 달러) 수출 물량 중 우선 다음 달에 2만 본을 수출하고 오는 5월과 11월에도 각각 같은 분량의 서양란을 중국에 보낼 계획이다. 또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 예정인 화훼산업 행사에서 한국산 서양란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판촉행사를 계획 중으로 중국의 시장 동향을 살펴 수출 확대에 주력한다.

대동농협의 서양란 중국 수출은 지난 2016년 이후 중국 정부의 과소비 억제책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됐다가 2022년에 재개됐으며 지난해는 서양란 1600본을 수출했다. 중국에서는 춘절(음력 1월 1일)을 전후해 서양란 대량 소비가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연중 고르게 시장이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창호 대동농협 조합장은 "중국은 물론 일본 시장에 서양란을 비롯한 국산 화훼류 수출을 늘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선 대동면장은 "한국과 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체결 등으로 국산 화훼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출 시장 개척에 애쓰는 대동농협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김해시와 함께 화훼농가 지원방안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는 우리나라 화훼산업 중심지이며 정부는 지난해 10월 세계적인 화훼수출국인 에콰도르와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전략적경제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이 발효되면 화훼 품목은 10여 년(장미·국화 12년, 카네이션 15년)에 걸쳐 관세가 점진적으로 철폐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