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23 (토)
김태호 '양산을' 등판설… 예비후보 반발
김태호 '양산을' 등판설… 예비후보 반발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4.02.06 2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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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도부 출마 요청 전달
한옥문·윤종운 반대 입장 표명
김두관 "대결 관심 커져 환영"
김태호 의원
김태호 의원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태호 의원에게 '낙동강 벨트' 출마를 요청하면서 양산을 지역구가 들썩거리고 있다. 이 지역은 경남도지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지역에 출마를 선언한 한옥문·윤종운 에비후보들의 반발기류가 예사롭지 않아 공천권을 향한 기세 싸움이 더욱 거세질 조짐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6일 "김태호 의원에게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있는 양산을 지역에 출마를 요청했다"면서 "우리 당으로서는 꼭 이겨야 하는 전략 지역들이 있는데 정치 신인으로는 이기기 힘들다.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으면 이기기 힘든 지역으로 가서 희생해 주면 선거 승리에 기여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요청했다.

이에 김태호 의원은 "당도 나라도 어려운데 무겁게 책임감이 느껴진다"라면서 "거창·함양·산청·합천 지역민의 의견을 듣고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며 험지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이 지역 출마를 위해 4년간 표밭갈이를 해온 한옥문·윤종운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무조건적 '인기몰이'식 공천으로 양산을 접근해선 안된다"며 "지역 사정을 잘 아는 후보가 공천돼야 민주당 김두관 의원을 이길 것"이라고 사실상 전략공천을 반대했다.

한편 김태호 의원의 양산을 전략 배치가 거론되자 김두관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힘에서 김태호 의원에게 제 지역구인 양산을 출마를 요청했다 합니다"라며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라고 환영했다.

김두관 의원
김두관 의원

김두관 의원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이번 총선의 가장 핵심적인 의제를 더욱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상징적인 싸움이 필요하다"며 "김두관과 김태호의 대결은 지역민 모두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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