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4:57 (일)
"고객 보이스피싱 피해 입지 않고 재산 지켜 다행이죠"
"고객 보이스피싱 피해 입지 않고 재산 지켜 다행이죠"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4.02.06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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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 남해지점 직원, 감사장
'시티즌코난' 어플로 악성앱 발견
보이스피싱 피해사례·십계명 안내
BNK경남은행 남해지점 직원(가운데)이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공로로 남해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BNK경남은행 남해지점 직원(가운데)이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공로로 남해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남해지점에 근무 중인 직원이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공로로 남해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남해지점 직원은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속아 7300만 원을 현금 인출하려던 고객의 재산을 보호했다. 남해지점 직원은 현금 인출 목적을 '가족 재산분할'이라고 말한 고객에게 문진표 작성을 요구하며 보이스피싱 피해사례와 피해예방 십계명을 안내했다.

고객의 통장을 정리한 결과 A 카드론 4300만 원과 B 카드론 3000만 원 등 총 7300만 원이 입금된 점을 확인하고 고객이 통화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메신저를 이용해 본점 금융소비자보호부에 알렸다. 금융소비자보호부는 보이스피싱 사기로 의심되니 악성앱(App)의 설치 유무를 확인하라고 전했다. 남해지점 직원은 지점 창구로 돌아온 고객의 휴대폰에 악성앱탐지기 '시티즌코난' 어플을 설치한 뒤 악성앱이 다운받아져 있는 점을 확인하고 인근 경찰서에 신고했다.

감사장을 받은 남해지점 직원은 "현금 인출 목적에서부터 카드론 사용과 악성앱 확인까지 수상한 부분이 많았다. 휴대폰에서 악성앱이 확인되자 고객이 너무 당황했었다. 고객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지 않고 재산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다"고 전했다.

남해경찰서 차동곤 수사과장은 "침착하고 적극적인 대처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앞으로 금융기관과 협조를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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