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8:22 (일)
불법 고금리 대출로 60억 챙긴 일당 잡혀
불법 고금리 대출로 60억 챙긴 일당 잡혀
  • 임채용 기자
  • 승인 2024.02.06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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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경찰, 30명 검거해 4명 구속
상환율 좋은 채무자만 노려 범행

불법 고금리 대출을 알선해 수십억 원을 챙긴 대부업체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양산경찰서는 채무자 명단을 활용해 고금리 불법 대부업을 운영한 혐의 등으로 조직원 30명을 검거하고 이 중 총책 A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 일당은 대출 광고 문자를 보낸 후 연락이 온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지난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총 598명으로부터 약 315억 원 규모의 불법 대부업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법정이자율 연 20%를 한참 넘긴 평균 연이율 7300%을 적용하며, 최대 2만 7000%에 달하는 고금리로 대출을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 일당은 채무자 개인정보와 신용정보가 담긴 명단을 확보해 개인정보와 신용정보를 관리해 가며 상환율이 좋고 급전이 필요한 채무자들만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의 한 자영업자는 1억 6000만 원을 대출했다가 두 달 만에 이자만 5000만 원을 갚았다.

이들이 챙긴 범죄 수익금은 약 60억 원에 달했으며, A씨는 이 돈으로 고급 외제 차를 몰거나 부동산 구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채무자 신고를 토대로 수사에 나서 이들 일당을 차례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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