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47 (토)
경남 총선 빅매치·차출설 등 뜨거워진다
경남 총선 빅매치·차출설 등 뜨거워진다
  • 박재근ㆍ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4.02.06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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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양산을 출마 "탈환"
김두관 "선의 경쟁 좋은 구도"
두 인물 격돌 판세 영향 커
국힘 김해 갑ㆍ을 인물 고심

"경남 험지를 잡아야 총선에서 이긴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험지 양산 을에 출마한다. 김 의원은 6일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경남발전을 위해,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어떠한 험지라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큰 결단을 내려달라고 했다"며 "당에 은혜를 받은 사람이지만, 무소속까지 출마해 나를 지켜준 지역민들과의 약속도 가볍게 여길 수 없기 때문에 큰 고민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현 선거구인 산청ㆍ합천ㆍ함양ㆍ거창 선거구를 떠나 양산을에 출마하는 것은 당의 부름에 따라 경남 험지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라고 했다. >>관련기사 3면

특히 영남권 중진 차출론과는 달리, 김태호 의원의 양산 험지 출마에 따른 김두관 의원 간 빅매치가 '국민의힘 16석 싹쓸이냐, 민주당 7석 이상 확보냐'를 지향하는 22대 경남 총선의 나침판이 될 것이다. 이 선거구 현역인 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맞장 승부를 겨냥한 것이다. 이들 의원 간 빅매치는 벌써부터 관심사다.

김두관 의원은 SNS 메시지를 통해 "국힘에서 김태호 의원에게 제 지역구인 '양산을' 출마를 요청했다는데 환영할 만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을 위해 노력했던 선후배 도지사끼리 양산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선의로 경쟁하는 것은 아주 좋은 구도"라고 덧붙였다.

전 경남지사를 지낸 의원 간 빅매치로 경남도내 전 선거구 선거판이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김해갑ㆍ을 지역구도 인물론과 현안 해결 등을 내세워 실지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 도민은 "공천 = 당선인 국민의힘과 낙동강 전선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구분돼 있지만 이번 선거는 예측불허다"면서 "도민들이 경남발전이란 현안 해결을 요구하는 만큼 이에 응하는 인물이 우선이다"란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 정책에 정치 옻을 입혀 각종 정책에서 배제당한 도민들은 경남민심이 선거 판세를 흔드는 캐스팅보터 '경남'의 역할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또 다른 도민은 "이렇듯 어느 한 진영이나 정당에 고정적인 몰표를 주기보다는 지역을 위한 맞춤형 공약 등 지역민들의 생활에 유리한 공약을 하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선공약으로 현안해결을 노리는 묘수이다. 때문인지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총선 과반확보를 위해 여야는 물밑에서 치열한 수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경남의 경우 국민의힘은 낙동강 전선으로 민주당 현역의원을 배출한 양산을, 감해갑ㆍ을 등 3곳을 탈환 16개 선거구 전원 당선을 노린다.

반면 민주당은 양산 김해 등 낙동강 전선 현 3개 선거구 확보는 물론이고 거제, 사천, 창원 성산 등 도내 7석 이상을 확보하는 세 확장을 꾀한다는 전략으로 표밭을 부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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