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5:30 (일)
경남 의대 증원 확정ㆍ신설 희망적
경남 의대 증원 확정ㆍ신설 희망적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4.02.05 2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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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 확대간부회의서 밝혀
특수목적대학 신설에도 힘써
대학 통폐합 인재 본격 양성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5일 오전 도청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5일 오전 도청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꽉 막혔던 체증이 확 뚫린 기분입니다." 경남도민들은 경남 의대신설, 의대 증원이 희망적이란 '대 도민 희망메시지'에 이렇게 답했다.

이는 역대 경남출신 대통령, 또는 대통령 측근 도지사가 교육에 '정치 옷'을 입혀 경남을 배제하고 부산에 의대를 증원한 것을 비롯해 특수목적대 시설을 주도해 역외유출이 발생하자 재정적ㆍ정신적으로 억눌렸던 도민들이 감정을 표출한 것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본보 대담을 통해 의대에 이어 로스쿨, 카이스트 등 경남의 인재육성을 위한 특수목적대학 신설 등 교육 선전화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5일 "경남에 의과대학 증원은 확정적, 의대 신설은 희망적이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지난주 의사 수 확대를 중심으로 조규홍 장관 등 보건복지부 관계자를 만난 결과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경남은 인구가 전국 4번째로 많지만,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74명에 불과해 전국 평균 2.18명에 크게 못 미친다.

경남도는 필수의료 분야 등 부족한 의사 수를 늘리고자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을 현재 76명에서 150∼200명으로 늘리고, 비수도권 유일한 인구 100만 특례시인 창원시에 의대 신설이 현안이다.

박 지사는 "기존 의대를 증원하겠다는 정부 정책은 확정적이며 의대 시설범위 안에서 증원하겠다고 한다"며 "경남 등 일부 시도가 요구하는 의대 신설은 1차 증원을 한 후에 하겠다는 입장이며 의대 신설을 추진하면 경남을 반드시 포함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경상국립대 의대는 150명을 충분히 수용하는 시설과 여건을 갖추고 있어 재투자 없이 증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또 지난주 박민원 국립창원대학교 총장 임용 예정자와 대학 개혁방안을 주제로 한 간담회를 거론하며 "도립대학과 협력하고 과학기술중심대학으로 가겠다는 국립창원대 개혁 방향이 현실적이면서 혁신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어 "경남도는 국립창원대, 관련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혁신방안이 실현되도록 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에 창원대 등 경남지역 대학이 선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비수도권 대학의 자율적인 혁신을 유도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10곳 내외를 올해 선정한다. 교육부는 다음 달 22일까지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신청서(혁신기획서)를 받는다. 창원대, 인제대, 경남대, 창신대, 연암공대, 거제대 등 경남 6개 대학이 글로컬대학 신청을 준비한다.

창원대는 남해대학, 거창대학 등 경남도립대학 2곳과 통합 모델로, 인제대는 가야대ㆍ김해대 등 김해시 대학 2곳과 연합모델로, 거제대는 양산동원과기대ㆍ마산대와 협력해 글로컬대학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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