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2:12 (토)
남매 - 전 숙 임
남매 - 전 숙 임
  • 경남매일
  • 승인 2024.02.04 2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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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날 인데 
하늘은 잿빛에 젖어있고
시야에 들어온 땅은 온통
이슬 무덤으로 보이더이다

핏줄 덩어리 가슴 억눌려
입 문 휙 닫혀버리더이다

붙어있던 혈육 세포 하나 떨어져나가
자유로이 흐르던 눈물마저
냉하게 말라 버리더이다

빛이 눈언저리에 내려 왔을 때
내 오라버님은 
먼 나라로 떠나고 없더이다

시인 약력

 

좋은문학 등단(2004)
한국문인협회 회원 
김해수로문학회 부회장
김해문인협회 회원
벼리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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