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9:26 (일)
거제 고현교회, 남다른 출산 지원책 주목
거제 고현교회, 남다른 출산 지원책 주목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4.02.04 21: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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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100만ㆍ둘째 200만원 지급
출산 축하격려금 2배 상향 지원
아기 돌 금반지ㆍ성경책 등 선물
박정곤 목사 "국가 존망 달린
인구소멸 예방 적극 알려야"
거제 고현교회가 수년 전부터 지역에서 출산 장려 지원책을 펼쳐 화제다. 사진은 고현교회 전경
거제 고현교회가 수년 전부터 지역에서 출산 장려 지원책을 펼쳐 화제다. 사진은 고현교회 전경

수년 전부터 각종 통계자료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소멸을 시사했지만 그 결과는 바로 코앞에 떨어지고 말았다.

저출산 문제, 인구소멸을 수년 전부터 예견하고 지원책을 펼쳐온 교회가 있어 화제다.

거제시청 인근에 위치한 고현교회 박정곤 목사가 그 주인공이다. 박 목사의 출산 장려 의지는 남다르다. 단순히 설교를 통한 강압적인 주장이 아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교육과정을 통해 출산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주례 석상에서는 아예 자녀 출산을 둘 이상에서 셋 이상으로 바꿨다. 자녀를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는 차원을 넘어 제도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자녀를 출산하는 횟수에 따라 출산 축하금을 차등 지원하면서 출산을 독려한다. 오래전부터 출산 가정 심방 때 축하금을 전달하는 의례적인 형식을 뛰어넘은 전산 자료는 지난 2013년부터다. 셋째 자녀를 낳으면 아예 축하금 50만 원, 넷째 이상 100만 원을 지급했다.

지난 2013년 100만, 2014년 300만, 2015년 700만, 2016년 900만, 2018년 1350만 원으로 확장됐다. 2022년에는 지급액을 첫째 50만, 둘째 100만, 셋째 200만, 넷째 300만 원으로 다양화했다.

출산율 저조, 인구소멸 위기의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지난해는 첫째부터 100만, 둘째 200만, 셋째 400만, 넷째 600만 원으로 지급액을 2배 상향시켰다. 한 해 축하격려금 3400만 원, 역대 최대 금액을 지원했다. 이 교회 방영진 부목사는 7명의 자녀를 출산해 교회 내에서 신기록을 수립했다. 거제시청에서 200만 원의 상품권, 경남기독교연합회 100만 원의 축하금, CTS방송 출연을 통해 출산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출산한 아이가 처음 교회 출석하는 날은 전교인이 기립해 애국자 환영식을 갖고 격려금과 성경을 선물한다. 돌에는 돌 금반지를 선물한다. 고현교회의 첫 시작은 몇백만 원의 축하금에서 보듯 출산 장려가 쉬운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자녀를 품에 안은 부모들의 행복감이 의외로 크다는 공유 과정을 통해 선순환 단계로 진입했다. 이 교회는 유치원, 영유아~중ㆍ고ㆍ대학부 주일학교를 운영하는 시스템을 유지할 정도다.

이외에도 특이한 점은 있다. 지난 1940년 설립한 고현교회는 2006년 현재의 교회를 신축했다. 도심지 교회로서 200면 이상의 대형 주차장을 보유한 교회는 이곳뿐이다. 차단기는 애초부터 설치하지 않고 누구나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이 관행은 현재까지 진행형이다. 최근에는 에티오피아를 방문, 6ㆍ25참전용사 76명을 찾아 한 가정마다 한 달 생활비를 전달하고 격려하기도 했다.

박정곤 목사는 "자녀를 갖는 것은 하나님의 큰 축복임을 알지만, 다양한 환경문제로 젊은이들이 실행에 옮기기에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교회의 격려가 턱없이 부족하지만 인구소멸은 지역사회, 국가의 존망이 달린 문제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중요성을 알리고 독려하면서 지자체와 국가가 복지정책에 과감히 나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저출산, 인구소멸 위기 극복은 단기간에 실현할 수 없는 문제다. 예산이 수반돼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를 직시하고 젊은이들의 결혼ㆍ출산 대책을 적절하게 시행하는 것이 정부의 시급한 결단으로 보인다,

거제시는 첫만남이용권 200만 원, 올해부터 800만 원 시비 지원을 실행한다는 정책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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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곤 2024-03-15 12:06:20
그런데 출산 지원금 주고 또 애들 학원폭력으로 죽게만들라고 합니까? 죽일려고 생지옥으로
지원을 할거면 행복하게 살게 해줘야지 기절놀이를 애들 장난으로 생각하고 제 밥그릇 제 식구 감싸기해서 억울하게 피눈물 나는 피해자한테 도망치라고 종용하는 목사! 아직도 자기가 신앙심 올곧다고 생각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