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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료 쇠락, 지역의 목소리 경청해야
지역의료 쇠락, 지역의 목소리 경청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4.02.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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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지사 박완수가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의과대학 증원과 신설을 촉구하며, 지역의 의료난 해소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현재 경남은 전국 4번째로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지만,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1.74 명으로 전국 평균치에 미치지 못하며, 특히 소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같은 필수 의료과목 전문의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박 지사는 이에 대응해 경상국립대 의과대학의 정원을 현재 76명에서 150∼200명으로 확대하고, 비수도권에서 유일한 인구 100만 특례시인 창원시에 새로운 의과대학 신설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는 지역 의료 인프라를 강화하고 의료 서비스의 균등한 분배를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또한 경남은 경기, 서울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요양보호사 시험 응시자가 많다. 박 지사는 그럼에도 요양보호사 시험장이 부족해 시험 응시자들이 부산까지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며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한 시험장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장기요양급여를 국비로 지원하고, 사회보장제도의 신설·변경에 대한 보건복지부와의 사전 협의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제안들은 지역의 의료체계를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인식돼야 한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인 부산에서도 출생아 감소 등으로 산부인과가 사라지고 있다. 대도시에서도 이런 진데 지방의 의료 공백과 위기는 불 보듯 뻔한 것 아닌가 한다. 지방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적극적인 요구에 보건복지부는 신속하고 성실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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