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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온난화, 선제적 대응해야
해양 온난화, 선제적 대응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4.02.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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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이 우리나라 해역 표층 수온을 관측한 결과 지난해 연평균 수온이 역대 가장 높은 19.8도를 기록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례적으로 높은 수온이 나타난 원인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에 따른 기온 상승, 대마난류 수송량 증가로 서태평양의 따뜻한 해수 유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계 해류가 서로 순환되는 원리에 따라 전지구적으로 높은 수온이 관측되는 것이다.

어민들이 많은 경남 수산자원에 미칠 영향은 예전부터 예측됐다. 양식장 어류의 대량 폐사는 어민들의 생계 위협으로 나타나 정부가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해역수온에 적합한 수산자원의 양식을 확대 보급하는 등 체계적 대책을 사전에 마련해 대비해야 할 시점에 왔다.

이를테면 제주도 근대에서만 서식하던 자리돔이 남해안에서 잡히는 것처럼 해양온난화에 따라 바다가 급격한 몸살을 앓을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해양생태계 이상 신호가 몸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이상 돌이킬 수 없을 만큼의 바다 황폐화로 이어지는 우려다.

바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4분의1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지구온난화에 따른 바다 사막이 커지면 이산화탄소 흡수율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이미 우리나라 해역에서는 해양 온난화로 인한 해조류 증식, 유해물질 배출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수산업의 피해와 함께 인체 건강과 안전까지 위협을 가하는 중차대한 사항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기후위기에 따른 피해 최소화와 적응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해양감시, 전망, 평가 기술의 고도화는 물론 해양 온난화에 대응하는 미래 수산기술 발전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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