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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철도차량정비단, 창단 120주년 기념하며
부산철도차량정비단, 창단 120주년 기념하며
  • 경남매일
  • 승인 2024.02.0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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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구 부산철도차량정비단장
류정구 부산철도차량정비단장

올해로 창단 120주년을 맞은 부산철도차량정비단은 당감동의 고속기지와 범천동의 일반기지로 구성돼 KTX, KTX-산천 등의 고속차량과 디젤기관차 등 일반차량의 경ㆍ중정비를 시행해 여객과 화물을 안전하게 수송하는데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철도차량정비단의 역사와 발자취'

우리 단은 과거 1904년 2월 1일 경부선 철도의 종착지인 부산에서 초량기계공장으로 발족돼, 지난 1930년 2월 현 일반기지(범천동)로 이전. 50여 년간 증기기관차 보수를 책임지다 1960년 1월 디젤기관차 공장으로 제반설비를 개축하며 디젤기관차 중정비의 핵심 축이 됐다. 이후 지난 2004년 1월 신설된 고속기지와 2006년 통합해 일반차량과 고속차량의 핵심 정비를 맡고있는 현재까지 120년 역사의 속에 다양한 변화를 겪어왔다.

기차를 안전하게 운행하기 위해 상태를 점검하고 정비하는 기지는 예나 지금이나 필수 불가결하다. 이런 수요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차량정비와 기지에 필요한 물자를 공급하고 모여든 사람들에게 생필품을 판매하는 시장이 형성돼 기지 주변은 역 못지않게 발전했다.

그러나 지난 1970년대 이후 도로가 거미줄처럼 전국을 연결하고 자동차산업이 발전하면서 철도의 수송분담률이 급격하게 감소되자 철도가 도시의 성장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장의 장애물로 인식됐고, 외곽으로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지난 2004년 개통된 시속 300㎞의 고속철도는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고 주민생활의 편리성을 배가하는 또 한 번의 교통혁명을 만들었다. 최첨단 과학기술로 만들어진 고속철도차량은 운행 시 먼지와 소음이 적고 차량정비 역시 첨단장비로 행하여져 민원발생이 줄어들었다.

'부산철도차량정비단의 핵심가치와 미래'

우리 정비단의 핵심가치는 철도차량의 완벽정비이며 이를통해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철도차량 완벽정비는 정해진 절차와 방법을 준수하는 것에서 담보될 수 있으며, 우리 정비단은 직원들의 끊임없는 학습과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인 코레일의 안전성과 정시성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서 우리 한국철도공사는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고 철도 표준을 만들어가기 위해 유지보수 과학화를 통한 디지털 기반 안전혁신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디지털 신경영'을 선포했다.

철도차량에 IoT, ICT 등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해 CBM(Condition Based Maintenance): 상태기반 유지보수, 차량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이상 확인 시 유지보수 시행을 탑재하는 전략과제와 차량기지를 최첨단 장비와 현대화된 스마트팩토리로 구축하는 전략과제가 포함돼 있다.

이것이 완성되면 실시간으로 운행하는 차량의 상태정보를 감시해 효과적으로 차량을 정비할 수 있고, 차량정비 시 소음 등이 발생하지 않아 차량기지의 주변 지역이 친환경 시설로 거듭날 것이다. 범천동에 위치한 일반철도기지가 오는 2030년경 이전을 하고, 당감동에 위치한 고속철도기지가 최첨단 시설로 운영되면 120년 전 지역사회의 상징이고 구심점이었던 차량기지의 위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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