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5:10 (일)
봉명초등학교 '전통 장 만들기' 체험 진행
봉명초등학교 '전통 장 만들기' 체험 진행
  • 경남교육청
  • 승인 2024.02.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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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배 인성실천프로그램 실현
전통문화 우수성 익히는 계기돼
봉명초 학생들이 장 담그기 체험을 하고 있다.
봉명초 학생들이 전통 장 담그기 체험을 하고 있다.

봉명초등학교는 2021학년도부터 5학년을 대상으로 전통 장 만들기를 진행 해오고 있다.

매 학년도 말 과학 시간, 내년 5학년이 될 후배들을 위해 유용한 미생물이 작용한 메주에 소금물을 붓고 숯, 고추, 대추를 띄우며 장이 잘 익기를 기원한다. 새 학년도에 5학년이 된 후배들은 4월경 된장과 간장으로 장 가르기를 한다. 학교에서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통하는 곳에 자리를 잡은 된장은 선배와 후배의 관심으로 구수하게 숙성된다. 숙성된 된장은 친구들과 만든 고추장과 함께 가정으로 가져가 소중한 먹거리로 쓰인다.

장을 먼저 담은 선배들은 후배들이 맛있는 장을 먹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정성으로 장을 담그고 후배들은 그런 선배의 뜻을 감사히 받아 자신 또한 후배들이 맛있게 먹을 장을 떠올리며 활동에 참여한다.

봉명초등학교 김미나 교장은 본 행사의 의미를 세가지로 말하고 있다.

먼저 5학년 과학과 ‘다양한 생물과 우리생활’ 단원의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학생들이 생활 속 과학수업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유네스코 지정 학교인 본교가 전통 장담그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고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마지막으로 정성스러운 염원을 담은 장을 선배가 후배에게, 후배는 이후의 후배에게 전함으로 내리사랑을 전하는 인성실천프로그램을 실현하였다.

활동에 참여한 5학년 학생들은 현미경으로 관찰한 화려한 메주의 곰팡이와 다양한 생물들이 우리에게 유용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장 가르기 할 때는 냄새가 진해서 조금 힘들었으나 구수하게 맛있는 장이 되니 앞으로도 장을 담궈서 먹고 싶은 마음이 마구 생긴다고 하였다.

또한 평소 함께 하는 활동이 별로 없던 선배들이 담아준 장을 감사함으로 먹고 나 또한 후배들이 맛볼 장 담그기를 정성들여 함으로 좋은 선배가 되기를 다짐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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