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6:35 (일)
건설업체 사주 일가족 '횡령 폭로' 시끌
건설업체 사주 일가족 '횡령 폭로' 시끌
  • 정석정 기자
  • 승인 2024.01.31 2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년전 대표이사 장남 구속
장남 측, 아버지·동생 맞고소

부산지역의 한 건설업체 대표이사의 일가족들이 경영권 다툼으로 서로의 횡령 혐의를 폭로하며 나란히 검찰과 경찰에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의 한 건설사 회장 A씨와 A씨의 차남 사내이사 B씨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부산경찰청으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

장남이자 건설사 대표이사로 알려진 C씨가 지난해 9월 아버지와 동생에 대한 횡령 혐의 등을 고발하며 경찰의 수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경법은 횡령 범죄로 얻은 이득액이 5억 원 이상일 때 적용된다.

C씨는 2년전 일가족이 소유한 회사로부터 고소를 당해 현재 구속된 상태로 부산지검 동부지청의 수사를 받고 있다.

당시 회사 명의로 고소장 등이 접수됐지만 업계에서는 고소의 배후에 회장 A씨가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해당 건설사는 장남 C씨의 불법행위 금액이 8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C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A씨에 대한 혐의로 함께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장남 C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당시 A씨에 대한 영장도 청구했지만 법원은 A씨가 너무 고령이고 지병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영장은 발부되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