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3:54 (토)
창원 국내 첫 액화수소 생산시설 준공
창원 국내 첫 액화수소 생산시설 준공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4.01.31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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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부지에 들어서
하루 5t·연간 최대 1825t 생산
반도체·우주발사체 발전 기여
31일 창원시 성산구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에서 열린 창원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식에서 홍남표 창원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창원시 성산구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에서 열린 창원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식에서 홍남표 창원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창원에 액화수소를 생산·공급할 수 있는 시설인 액화수소 플랜트가 지어졌다.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31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에 부지 내에서 국내 첫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홍남표 시장,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 경남도 산업국장을 비롯한 국내 다수의 수소 분야 연구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창원시는 미래 수소도시에서의 대용량 수소 생산·공급을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액화수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출자출연기관인 창원산업진흥원을 통해 지난 2020년 정부의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사업' 주간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총사업비 950억 원(국 170억 원, 도 40억 원, 시 60억 원, 민자 680억 원)을 투입해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사업 추진을 지원해왔다.

또한, 주요 설비의 국산화를 위해 주기기를 제외한 보조 기기와 액화수소 이송·저장 설비에 국내 기술을 적극 도입했다.

창원 액화수소 플랜트는 천연가스를 개질해 고순도의 기체 수소를 생산한 후, 핵심설비인 콜드박스를 통해 영하 253℃로 냉각해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하루 5t, 연간 최대 1825t의 액화수소가 생산·공급된다.

창원시는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 이후 수소 충전의 수요가 많은 수소버스의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며, 시내버스뿐만 아니라 지역 내 기업의 통근버스를 대상으로 수소버스 보급을 적극 추진하면서 수소버스용 충전소를 대용량의 수소 저장·공급이 가능한 액화수소충전소로 전환해 편리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홍남표 시장은 "국내 수소정책과 산업을 창원이 선도해 오면서 진정한 수소도시를 위해서는 액화수소 생산·공급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후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오늘 국내 최초이자 세계 9번째로 액화수소 플랜트를 선보이게 돼 자부심을 가진다. 특히 저장 및 운반 용량이 매우 큰 액화수소의 생산·공급을 통해 고성능 수소모빌리티 개발의 지원뿐만 아니라, 액화수소를 필요로 하는 화학, 반도체, 우주발사체 분야 산업의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액화수소를 통한 국내 수소산업 발전을 창원이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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