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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원대·경남도립대 2곳 통합 추진 동력 필요
국립창원대·경남도립대 2곳 통합 추진 동력 필요
  • 경남매일
  • 승인 2024.01.3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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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원대학교와 경남도립대학 2곳의 통합 추진에 동력이 약간 떨어지는 가운데 통합에 다시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와 박민원 창원대 총장 임용 예정자가 30일 경남도청에서 대학혁신 간담회 가운데 창원대는 경남도립대학 2곳과 통합해 연구 분야 인재와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기능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발전방안을 경남도에 제시했다. 대학 통합으로 지방 대학의 경쟁력이 향상된다면 기회 있을 때마다 통합의 목소리가 나와야 하고 구체적인 실행의 전진이 있어야 한다.

창원대는 '과학기술 특성화대학'으로 바꾸어 신기술·첨단분야 인력을 양성하는 연구 중심대학으로 키우고, 거창대와 남해대는 직업교육 특성화, 외국인 유학생 교육을 중심으로 기능 분야에 집중하는 모델이다. 창원대는 또 지역 정부출연연구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경남 주력산업 연구개발 역량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남도 청년의 수도권 등 외지 유출이 심각한 상황에서 지역 대학이 인재 육성에 힘써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창원대는 경남도립대학과 통합 추진이 이뤄지면 글로컬대학에 힘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에 이어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10곳 내외를 올해 선정한다.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되면 지방 대학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큰 디딤돌이 된다. 통합 후 클로컬대학으로 가려고 한다면 경남도와 대학 관계자들이 전향적인 생각 전환이 있어야 한다.

국립창원대학교와 경남도립대학 2곳의 통합은 수면 위로 올라서 힘을 받다가도 스르르 수면 아래로 가라앉기도 했다. 지방 대학의 경쟁력이 나날이 떨어지고, 지역 학생들이 지방 대학을 외면하는 현실에서 대안은 대학 자체가 경쟁력을 갖추는 데 있다. 대학 통합의 걸림돌을 과감히 걷어내고 통합의 길로 달려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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