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2:40 (일)
"거제 조선업 산재사고 특별감독 이행돼야"
"거제 조선업 산재사고 특별감독 이행돼야"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4.01.30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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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노동단체, 성명문 내고 촉구
중대재해 구조적 문제 해결 필요

최근 거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이 숨지는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자 지역 노동단체가 정부가 직접나서 조선산업 특별감독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거제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동단체 '거제노동안전보건활동가모임'은 30일 성명문을 내고 이와같이 외쳤다.

이들은 "최근 거제에서는 한 달 사이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4명이 세상을 떠났다"며 "중대재해가 반복해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로 인해 발생한 사고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부는 기업 안전보건 관리 시스템을 관리하고 감독할 책임이 있음에도 노동자가 신고하는 건에 대해서만 과태료를 부과할 뿐 나머지는 '노사 자율'을 운운하며 책임을 계속해서 회피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도급인과 수급인의 통합산업재해조사표를 공개해 중대재해를 예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하청업체 노조와 원청 관계자가 참석하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24일 거제의 한 조선소에서 선박에 붙은 이물질 제거작업을 위해 잠수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에는 같은 조선소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1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25일에는 해당 조선소에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사내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이들은 해당 외국인 노동자의 사인이 과로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거제의 다른 조선소 선박 건조 작업장에서 60대 노동자가 3m 높이의 계단에서 떨어져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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