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가 지난 24일 SK에코플랜트가 사천 대진일반산업단지에 3000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복합단지 조성'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투자의향서 제출과 함께 계획 변경을 요청함에 따라 대진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시공사로 참여해 오던 SK에코플랜트는 사업 시행자로 직접 참여하게 된다.

그동안 시는 SK에코플랜트가 투자의향서 제출 전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 등 사업추진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를 밝혀왔으나 공식적인 투자의향서가 제출되지 않아 별다른 입장은 보이지 않았다.

이번 SK에코플랜트의 투자의향서 제출에 따라 투자계획·고용 및 세수 증대 효과에 대한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에 근거해 수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가 투자 의향을 수용할 경우 MOU 체결과 SK에코플랜트로부터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신청서를 제출받아 관련 기관 협의 및 산업단지계획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변경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시 관계자는 "기업 투자는 적극적으로 유치하되, 산업단지계획 변경은 환경오염 등을 우려한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