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6:57 (일)
거가대로 통행료 20% 지원 여야 시의원 "내 탓" 공방
거가대로 통행료 20% 지원 여야 시의원 "내 탓" 공방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4.01.29 2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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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준 의원 "다음 달부터 할인"
민주당 "조례 제정 의회서 힘써"
국힘 시의원 "민선 7기 뭐 했지"

거가대교 통행료 20% 지원을 놓고 거제시의회 의원들이 서로 공적 다툼을 벌이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거가대로 통행료 인하는 거제시민의 가장 뜨거운 이슈다.

특히나 국민의힘 서일준 국회의원의 2월 1일부터 평일 통행료 20% 인하 발표 소식은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여론의 중심에 섰다. 거제시가 2월부터 해당 시간 거가대로 출퇴근 시민등록업무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통행료 지원 문제가 이쯤 되자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의회 의원들이 일제히 제동을 걸었다.

'거제시의회가 전원 동참해 조례를 제정해 통행료 지원에 동기부여를 했다'는 점을 들어 서일준 국회의원만의 공적이 아니라는 점을 입장문으로 발표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거제시의원들이 반박하고 나섰다. 통행료 20% 지원 정책은 △서일준 국회의원, 경남도, 부산시, 거제시 협상 △서일준 국회의원과 박완수 경남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결정 사항이라고 못 박았다.

실제로 서일준 국회의원의 거가대로 통행료 인하와 관련한 국정 성과는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포함해 '거가대로 고속국도 승격 등을 위한 용역비 3억 원 확정' △2023년 1월 1일 거가대교 주말 통행료 20% 할인에 이어 △2024년 2월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 20% 지원 등이다.

거제시민은 거가대로 통행료가 전국 민자도로 가운데 가장 비싸다고 인식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2월 13일 개통 이후부터 14년 동안 통행료 인하는 중요한 현안 문제로 등장했다.

통행료 인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적기는 지난 2018년~2022년 더불어민주당이 독차지했던 민선 7기다. 거제 출신 문재인 대통령, 김경수 도지사, 변광용 시장 등 국정, 도정, 거제시정, 시의회의장 등이 민주당 독무대였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의원들의 입장문은 문재인 전 대통령, 김경수 전 도지사, 변광용 전시장까지 여론에 소환하기에 이르렀다. 거가대로 통행료 인하 문제는 내년 총선에서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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