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3:31 (일)
네오시스템, 김해 이전… 수소도시 '잰걸음'
네오시스템, 김해 이전… 수소도시 '잰걸음'
  • 신정윤 기자
  • 승인 2024.01.28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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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연료전지 제조 기술 보유
2개사 산자부 수소전문기업 선정
"김해 예비수소기업 지원 도움"

김해시가 신재생 에너지인 수소를 활용한 기업의 집적지로 발돋움을 추진하는 가운데 네오시스템(주)이 연내에 본사를 김해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시가 수소의 액화 저장이 가능토록 하는 기술인 액화수소 플랜트 기술 분야 시험을 위한 정부 연구지로 선정되면서 관련 기업들이 줄을 이어 이전할지 주목된다.

28일 네오시스템㈜ 관계자는 "현재 창원에 본점을 두고 있는데 수소 분야 연구·개발 집중을 위해 연내 본점 김해 이전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해당 회사는 김해 진례면 테크노벨리 산단에 공장이 위치했다.

에너지 분야는 국제정세와 국가정책에 따라 사업성 변동 폭이 큰 분야다. 이번에 네오시스템이 김해 이전을 결정하게 된 데는 지속적인 김해시의 관심과 지원이 있었다.

이를통해 네오시스템과 월드튜브가 예비수소전문기업에 이어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수소전문기업에 선정 됐다. 김해시는 자체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사업으로 해당 2개 사가 최대 6천만 원 이내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받아 왔다.

이로써 김해지역 수소전문기업은 지난 2021년 지정된 하이에어코리아(주)를 포함해 3개 사로 늘었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수소전문기업 20개 사를 추가 지정했으며 이 중 김해시 소재 네오시스템㈜, ㈜월드튜브 2개 사가 포함됐다.

김해 진례면 월드튜브서 생산하는 연료전지 냉각파이프.
김해 진례면 월드튜브서 생산하는 연료전지 냉각파이프.

네오시스템㈜는 고효율 연료전지 제조업체로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및 개질기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월드튜브는 기존 건설장비 사업에서 연료전지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해 현재 연료전지 냉각장치 시스템 개발 등으로 김해 수소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수소 액화 기술은 수소를 영하 253℃로 냉각해 저장과 운반이 용이하도록 만드는 기술인데 독일 린데, 프랑스 에어리퀴드, 미국 에어프로덕츠 등 3개 사만 보유하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한 기술이다.

이번 추가 지정된 2개 사 모두 지난 2022~2023년 2년간 이 사업 지원을 받은 곳으로 산업부 수소전문기업 지정으로 이어져 의미가 크다. 또 시는 2021년 21개 사가 참여한 김해수소기업협의회를 발족시켜 현재 35개 사로 확장해 지속 운영하고 있다. 현재 관내 수소전문기업 3개 사 모두 협의회 회원사로 김해수소기업협의회는 매년 정기모임을 갖고 국내외 수소산업 동향 과 정책을 공유하며 김해 수소산업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월드튜브 관계자는 "김해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2년 연속 예비수소전문기업으로 선정돼 4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성과를 냈고 더 나아가 수소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시에 감사를 표했다.

박종환 김해시 혁신경제국장은 "김해시 수소기업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기 위해 발 빠른 정책정보 공유와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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