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치러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강호동 합천율곡농협조합장이 당선됐다. 이날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1차 투표에서 607표를 받아 1위에 오른 강호동 조합장이 327표를 받아 2위를 차지한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과 결선 투표를 진행한 결과 최종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는 송영조 조합장이 292표, 황성보 조합장이 18표, 임명택 조합장이 1표를 받았다.

17년만에 직선제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는 조합장 1111명이 직접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중 조합원 수 3000명 이상 조합은 2표가 주어져 총 표수는 1252표로 선거가 진행됐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게 되면 바로 당선처리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자들끼리 결선 투표를 진행해 선출한다. 이번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강 조합장은 과반수 표를 얻지 못해 결선 투표까지 진행됐다. 이어진 결선 투표에서 강호동 조합장이 유효 투표수 1245표 중 781표를 받아 조덕현 조합장(464표)을 누르고 제25대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