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7:51 (일)
집에서 건강한 노후 보내도록 지원
집에서 건강한 노후 보내도록 지원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4.01.24 2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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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형 통합돌봄' 확대
기존 7→9곳으로 늘려
20억 투입 서비스 제공
통합돌봄받은 한 어르신의 감사 손 편지.
통합돌봄받은 한 어르신의 감사 손 편지.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이는 경남도가 시행하고 있는 통합돌봄에 대한 창녕군 A씨가 경남도에 보내온 감사 편지 내용이다.

경남도가 현재 사는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경남형 통합돌봄' 사업을 확대한다.

도는 올해부터 경남형 통합돌봄 사업 대상 지역을 기존 사천·김해·의령·함안·창녕·하동·거창 등 7곳에 통영과 산청을 추가해 총 9개 시·군으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경남형 통합돌봄은 독거노인, 장애인, 1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본인이 사는 곳에서 보건의료, 일상돌봄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복지서비스 제공에는 마을활동가 등이 참여한다. 시범사업 첫해인 지난해에는 예산 15억 원을 투입해 1만 6000여 명에게 3만여 건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이 중 거창에 사는 한 80대 노인의 경우 갑자기 쓰러져 입원했다가 퇴원한 이후 통합돌봄 대상자로 선정돼 식사지원과 안부 확인 등 돌봄서비스를 받았다.

대구에 사는 이 노인의 아들은 "도시락만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마을활동가라는 이웃이 안부를 챙기고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도와주고 있어서 멀리 있는 저의 걱정을 덜어줬다"며 통합돌봄 사업 관계자에게 손 편지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도는 시범사업 2년 차인 올해 9개 시·군에 총 20억 원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대상 지역에서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집정리 '클린버스' 사업도 추진한다.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가득 쌓아두는 저장강박 의심세대, 안전취약·화재위험 등이 있는 주거 취약계층에 청소전문가를 보내 청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종우 복지여성국장은 "누구나 사는 곳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하지만, 현실에서는 병원이나 시설에서 생활하다가 임종을 맞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어르신들이 평소 살던 곳에서 가족, 이웃과 어울려 지내는 평범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경남형 복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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