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0:25 (일)
설 전후 사망재해 증가… "안전 더 철저히"
설 전후 사망재해 증가… "안전 더 철저히"
  • 신정윤 기자
  • 승인 2024.01.23 2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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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제조업 98% 50인 미만 업체
산재발생 이력 사업장 7곳 점검
22년 기준 8명 산업재해 사망
지난해 김해시 관계자가 산업재해발생 사업장을 점검하는 모습.
지난해 김해시 관계자가 산업재해발생 사업장을 점검하는 모습.

"명절 연휴를 앞두고는 제조업체들이 물량을 빨리빨리 처리한다고 평소보다 사고가 많이 발생합니다. 집중 점검해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죠".

50인 미만 영세 제조사업장이 밀집한 김해시, 지난 2021년 기준 김해시 지역 내에 제조업체는 1만 4094개로 이중 종사자 5인 이상 50인 미만 업체는 4335개소로 30.7%를 차지한다. 5인 미만 영세 업체도 9551개소에 달해 전체의 66.7%에 달한다. 김해 제조업체 전체의 98%가 50인 미만 업체라는 의미다.

고용노동부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년간 김해시 3만 3818개 사업장에 20만 1370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데 업무상 사고 사망자 수는 8명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러한 영세 제조업체에서 명절을 전후한 기간에 사망사고가 집중된다는 데 있다. 이에 김해시가 오늘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재해 발생 민간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시 시민안전과, 기업혁신과, 고용노동부 지정기관 안전전문가를 포함한 7명이 지난해 산재 발생 이력 제조사업장 7곳을 집중 점검한다.

점검은 △재해 발생 이후 대응 사항 △사업장 안전상태·유해위험물 관리상태 △산업안전보건법 관련 이행 여부 △사업주와 관계자 면담 등으로 진행된다.

정운호 시민안전과장은 "명절 연휴 전·후로 사망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사고 발생 이력이 있는 사업장일수록 사고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동종사고 예방에 초점을 두고 안전점검을 실시하게 됐다"며 "시민 모두가 사고 없는 안전한 명절 연휴를 보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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