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0:52 (토)
국힘 경남 현역 의원 몇 명 잘리나
국힘 경남 현역 의원 몇 명 잘리나
  • 박재근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4.01.22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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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컷오프' 여론조사 돌입
보수 텃밭 공천=당선 판갈이
의원 긴장…지지 호소 메시지
29일~내달 3일 후보자 공모

"나, 떨고 있나." 특히 보수 텃밭으로 공천=당선인 경남 도내 국민의힘 현역의원을 대상으로 한 '컷오프'(공천 배제)여론조사에 도내 의원들이 떨고 있다.

특히 경남지역의 경우, 22대 총선은 물갈이를 넘어 판 갈이가 예상된다. 22일부터 이르면 25일, 늦어도 이번 주말 전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컷오프 여론조사는 각 지역의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현역 의원에 대한 선호도, 후보 경쟁력 등을 묻는 조사로 전문기관에 위탁해 진행된다.

여론조사를 앞두고 현역 의원들은 잔뜩 긴장하는 모습이다. 도내 A의원은 주말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지 호소'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또 K의원은 "의정활동 등을 소개하는 등 하루에도 메시지가 몇 번씩 발신하고 있다. 지지호소 메시지에는 '02' 또는 '070'으로 시작하는 모르는 번호라도 꼭 받기, 조사 종료 안내 메시지가 나올 때까지 끊지 말기 등 여론조사 대응 요령 홍보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해당 여론조사는 공천 심사에서 현역 의원 평가 기준이 되는 '교체지수' 산출에 가장 큰 비중(40%)을 차지한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질서 있는 세대교체' 기조 아래 현역 의원 가운데 하위 평가자 10%를 일괄 컷오프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에 대해 추가 15% 감산이 적용되는 만큼, 여론조사에서 최대치의 결과를 끌어내려는 취지로 보인다.

당 경쟁력을 감안,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현역 교체지수'(당무감사 결과 30%, 컷오프 조사 40%, 기여도 20%, 면접 10% 등 합산 평가)가 하위 10%에 들면 컷오프되는 것이다. 교체지수가 하위 10%부터 30% 사이에 들어가면 경선 기회를 주되 20% 감점을 부과한다.

이를 적용하면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 90명 중 25명이 컷오프 또는 20% 감점 대상이 된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경남지역 12명 가운데 1-2명이 컷오프될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22일부터 28일까지 총선 후보자 공개모집을 공고하고,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공천 신청자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 금고형 이상의 형 확정시 세비 전액 반납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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