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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작년 수출 전국 유일 두 자릿수 증가율
경남 작년 수출 전국 유일 두 자릿수 증가율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4.01.21 2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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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선박·항공기부품 호조
전년비 15.2% 증가 420억 달러
수입은 16.9% 줄어 259억 달러



경남지역 지난해 수출이 승용차, 선박, 항공기부품 등 수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42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본부가 21일 발표한 2023년 경남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경기둔화로 전국 지자체 수출이 대부분 역성장 한 가운데 경남은 전국 유일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해 우리나라 총수출 부진 완화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반면 수입은 지난해 고공 행진한 에너지 가격이 완화되며 전년 동기비 16.9% 감소한 25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16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1위 품목인 선박의 수출은 컨테이너선과 LNG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 수출 호조에 따라 전년비 51.8% 증가한 89억 달러를 기록했다.

2위 품목은 승용차로 전년비 1,046.8% 급증한 29억 달러를 기록, 1500㏄ 이하 차량의 대미 수출이 전년비 16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주요 수출품목인 항공기(경남수출 16위) 및 항공기 부품(9위)의 경우, 폴란드 항공기(FA-50 전투기 등) 수출 (5억 2000만 달러), 대미 항공기 부품수요 증가(4억 7000만 달러) 등으로 호조세를 나타냈다.

한편, 무기류(11위)의 경우, K2 전차, K9 자주포 등의 폴란드(6억 4000만 달러)뿐 아니라 천무, 비궁 등 로켓 무기의 사우디 수출이 급증함에 따라 금년 9억 달러 수출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경남지역 K-푸드 수출도 선전해 면류(1억 7000만 달러, +285.6%), 커피(1억 달러, +6.8%), 딸기(6600만 달러, +21.9%), 로얄젤리(5000만 달러, +11.4%), 굴(5000만 달러, +20.4%), 소주(5500만 달러, 8.2%) 등이 호조세를 나타냈다.

국가별 수출은 1위 수출국인 미국이 경남지역 수출의 25%를 차지했다.

이는 승용차 수출이 전년비 16배 증가(26억 달러)해 대미수출을 견인했으며, 프리미엄 가전 수요 확대로 냉장고 수출도 호조세를 나타냈다.

김남규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장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둔화로 대부분의 지자체 수출이 하락한 가운데 경남은 유일하게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차량·선박·기계 등 기존 주력산업과, 항공·무기 등 미래 전략산업, 딸기·로얄제리·면류 등 유망 K-푸드 산업 등 경남지역의 수출 포트폴리오가 다양했기 때문으로, 올해에도 경남수출은 선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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