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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 구명봉 설치, 생명ㆍ안전 위한 필수 대책
지하차도 구명봉 설치, 생명ㆍ안전 위한 필수 대책
  • 경남매일
  • 승인 2024.01.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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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지하차도 벽면에 `구명봉`을 설치해 침수 시 시민들의 탈출을 돕기로 한 것은 심각한 안전 문제에 대한 예방책으로 높이 평가된다. 특히 오송 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비극을 감안할 때, 이러한 조치는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지난해 7월 15일 충북 오송읍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인근 궁평2지하차도에 수만t의 물이 몇 분 만에 가득 차 차를 타고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민 14명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폭우와 가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하도나 지하주차장의 침수 문제는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가 구명봉을 설치해 지하차도에 물이 차도 시민들이 탈출할 수 있는 안전한 대안을 마련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인간의 편리성을 위해 지하공간을 활용하는 추세가 높아지고 있지만, 동시에 지진 등 천재지변과 이상기후와 같은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도 필수적이다. 영화 `기생충`에서 처럼 반지하 공간이 침수돼 생명과 생활이 위협받는 상황은 우리 현실에서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지하공간에 구명봉을 설치하는 것은 안전과 예방에 필수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또 안전을 위해서는 구명봉 외에도 펌프 등의 비상 대피 시설을 철저히 점검하고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민들도 폭우 시 상황을 잘 판단하는 지혜를 길러야 한다. 지하공간을 억지로 이용하는 것이 아닌, 조금 불편하더라도 안전성을 우선시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경남도의 이러한 노력은 지역 내 안전성을 향상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적으로도 이와 같은 안전 대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생명과 안전을 위한 다양한 예방책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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