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3:58 (일)
"양산시의원 권력형 성추행 범죄 강력 규탄"
"양산시의원 권력형 성추행 범죄 강력 규탄"
  • 임채용 기자
  • 승인 2024.01.18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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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시의원, 시청서 규탄 회견
성희롱 예방 제도 장치 마련 요구
"국힘 당차원 입장표명 이뤄져야"
양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협의회가 18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의회 여성 직원 상습 성추행과 괴롭힘 의혹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양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협의회가 18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의회 여성 직원 상습 성추행과 괴롭힘 의혹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양산시의원이 시의회에 근무하는 여성 직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고 괴롭혀온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해선 안 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양산시의회더불어민주당 의원협의회 8명은 18일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는 명백한 권력형 범죄라며 규탄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은 공직자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중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같은 시의원으로서 심각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개 숙여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어 "시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대표이자,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일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그러나 피의자는 이러한 책임을 저버리고, 상습적으로 여성을 성추행함에 따라 경찰은 엄정한 수사를 통해 해당 의원에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산시의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성희롱과 성폭력 예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공직자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또 의장과 의회 사무국은 의회 직원 관리에 소홀한 점이 있는지 따져보고 미비한 부분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국민의힘은 해당 사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며 "해당 의원이 탈당을 한다고 본 범죄의 경중이 달라지지 않는다. 당 차원에서의 입장 표명은 분명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협의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성의 인권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을 약속과 함께 피해자의 보호와 지원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적극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이번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당한 여성과 시민들에게 사과의 뜻으로 시의원 배지를 거꾸로 달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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