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4:31 (일)
고성 과수화상병 사전 예방활동 `총력`
고성 과수화상병 사전 예방활동 `총력`
  • 이대형 기자
  • 승인 2024.01.18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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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시 3년 이하 묘목 전체 제거
방역 수칙 의무 화 등 예찰 강화
과수화상병에 걸린 과원 모습. / 농촌진흥청
과수화상병에 걸린 과원 모습. / 농촌진흥청

고성군은 과수화상병 사전 예방 중점기간을 오는 4월 말까지 정하고 사과ㆍ배 과수원의 병원균이 있는 궤양 제거와 농업인 교육을 통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과수의 궤양은 과수화상병을 비롯한 부란병, 겹무늬썩음병 등 병원균의 월동처가 돼, 한 해 농사의 성공을 좌우한다.

궤양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있는 부위에서부터 40㎝ 아래 위치한 가지를 절단한 후 도포제를 골고루 발라줘야 한다. 다만 궤양이 나무 밑동에 있거나 감염된 나무가 3년생 이하의 묘목이면 나무 전체를 제거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농작업 도구를 철저히 소독하는 것이다. 궤양 부위에 병원균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70% 알코올 또는 차아염소산나트륨(락스 4% 유효염소 함유)의 200배 희석액으로 작업 도구를 소독해야 한다.

작업 도구를 소독액에 담글 수 없는 경우, 화염으로 전정 도구의 날 부위를 멸균처리 후 작업해야 한다.

궤양 제거는 한해 과수 농사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일인 만큼 꼭 실천해야 한다.

과수화상병은 식물방역법상 검역 대상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 발생하는 세균병이다. 세균이 나무의 꽃, 상처, 기공, 새로 나는 잎 등을 통해 침입 후 나무 내에서 도관을 타고 이동해 나무 전체를 고사시키는 과수의 에이즈라고 불리는 병이다.

특히, 병이 진전돼 심해지면 감염된 조직은 불에 탄 것처럼 짙은 갈색에서 검은색(배) 또는 붉은색(사과)으로 죽는 특징을 지닌다.

이에 군은 사전 예방 중점기간 중 화상병 월동처 관리, 과수화상병 예방ㆍ예찰 강화, 과수 농장주ㆍ농작업 인력ㆍ장비의 지역 간 이동 시 방역 수칙 의무화, 발생지역 잔재물 이동금지 및 폐기, 과수 농작업자 이동작업 이력제관리,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의 미발생 과원 출입 금지, 과수 신규 식재 묘목 구입 시 신고, 과수 농작업자 교육 이수 의무화 등 동계예찰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수원 농업기술과장은 "겨울철 전정과 궤양 제거가 화상병 예방의 시작이다"라며 "의심 증상을 보이면 고성군 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 과수화훼담당으로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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