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8:13 (일)
"고용노동부, 한화오션 특별 근로감독해야"
"고용노동부, 한화오션 특별 근로감독해야"
  • 박슬옹 기자
  • 승인 2024.01.16 2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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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노동계, 기자회견 열고 촉구
경영책임자 구속 수사할 것 요구
사측 "안전 시스템 지속 확대" 반박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이 16일 폭발사고가 발생해 노동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한화오션의 경영책임자를 구속하고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민주노총 경남본부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이 16일 폭발사고가 발생해 노동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한화오션의 경영책임자를 구속하고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민주노총 경남본부

최근 거제 한화오션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협력업체 소속 20대 노동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남 노동계가 경영책임자를 구속하고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은 16일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재고는 대우조선을 인수한 한화 측 안전보건 시스템의 후퇴와 실패로 인해 발생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22년 대우조선 매각 절차가 진행된 이후 사내 현장 안전 보건 관련 조직이 개편되면서 안전보건 대응 능력이 완전히 붕괴했다"며 "이후 매년 1명의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는 이번 재해와 관련해 실질적 경영책임자를 구속 수사해야 한다"며 "더불어 특별근로감독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회견이 끝난 후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장을 만나 면담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화오션 측은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반박했다.

한화오션 측은 "우리 회사는 안전ㆍ보건ㆍ환경(HSE)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사업장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사내 안전보건 대응 능력이 붕괴했다는 노동계 주장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지난 2022년 이후 매년 약 300억∼600억 원 규모의 안전ㆍ보건 관련 금액을 추가로 집행하고 있고, 안전보건 시스템 강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 2021년에 비해 안전ㆍ보건ㆍ환경 관련 인력이 총 16명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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