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0:52 (일)
진해중ㆍ진해여중 통합 설립 중단 위기
진해중ㆍ진해여중 통합 설립 중단 위기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4.01.16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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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비용 교육청 부담 이견
교육청, 창원시 확약 요구 거부
"철거는 학교 폐교 이후 추진"
박 교육감 "공문서 신뢰 안해"

진해중학교와 진해여자중학교를 통합 이전하는 가칭 진해통합중학교 신설이 중단 위기에 놓였다. 

경남교육청은 오는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진해중과 진해여중을 통합해 진해구 여좌동 940번지에 32학급(852명) 규모의 가칭, 진해통합중학교 신설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최근 창원시가 진해여중 건물과 공작물 등 철거를 요구하고, 교육감과 도의회교육위원장, 교육위원까지 `철거확약`을 요구하자, 교육청이 이를 거부하면서 학교신설 업무가 잠정 중단됐다.

앞서 경남교육청과 창원시는 2021년 진해 구도심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진해여중 부지 및 건물과 창원시 소유 구,육군대학 부지를 맞교환하기로 협약했다.
그러나 지난해 창원시 의회에서 진해여중의 토지를 제외한 건축물과 공작물, 등에 대한 감정 평가된 금액은 시에서 부담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에 따라, 철거 비용까지 감안해 교육청과 명확하게 협의를 통해 교환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는 부대의견을 달았다. 

이에 창원시는 지난 6일 교육청과 창원시 관계자 협의에서 교육감과 도의회 교육위원장의 `철거확약` 을 요구했고, 창원교육지원청은 교육위원장 철거확약 요구는 도의회의 예산 심의권 침해라며 철거는 학교 폐교 이후 추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15일 간부회의에서 "창원시 요구가 합리적이지 않다"며 시가 토지 사용 승인을 해 줄 때까지 행정 행위를 더 이상 진행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박 교육감은 또 "확약서를 요구하는 것은 정부 기관의 공문서를 신뢰하지 않는 것"이라며 "도의회에까지 확약서를 요구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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