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7:15 (토)
우주항공청 5월 개청… 임시청사 2곳 압축
우주항공청 5월 개청… 임시청사 2곳 압축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4.01.16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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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이달 중 결정 예상
아론비행선박산업 사옥 유력
옛 사천축협 건물도 후보에
오늘 복합도시 건설 준비단 발족
개청 유력 후보지. 사천시 사남면 아론선박산업 사옥
개청 유력 후보지. 사천시 사남면 아론선박산업 사옥

`우주항공 중심지` 경남 사천시에 5월 개청 예정인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입지가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르면 1월 중에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위치를 결정될 예정이다고 15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우주항공청법이 시행되는 5월 중 우주항공청 개청을 목표로 한다.

개청과 동시에 업무를 시작해야 함으로 임시청사 결정 등 준비 일정이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항공청 상급기관으로 임시청사 결정 권한을 가진다.

경남도, 사천시는 우주항공청법 통과 전부터 입지별 장단점을 포함한 후보지 3곳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추천했다. 국회가 우주항공청법을 가결한 지난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우주항공청 설립추진단장이 사천시를 찾아 임시청사 후보지 3곳을 둘러봤다. 후보지 3곳 중 사천시 사남면 아론비행선박산업 사옥, 사천읍 옛 사천축협 건물 2곳으로 임시청사 위치가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론비행선박산업은 위그선(수면 비행선박)을 개발하는 업체다.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 여파로 문을 닫은 사천시 사남면 옛 SPP조선소 부지와 건물을 2021년 매입했다. 사측이 건물 임대가 가능하다고 밝혔고, 조선소 야드가 있던 곳이어서 주변 공간이 비교적 넓다.

경남도와 사천시 관계자는 "아론비행선박산업 사옥은 우주항공청 직원 300여 명의 사무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주차 여건도 사천읍 후보지보다 뛰어나다고 평가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사천읍 옛 사천축협 건물은 사무공간은 확보되지만, 주차 공간 부족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박완수 지사는 15일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며 우주항공청 개청에 재차 의미를 부여했다. 박 지사는 "단순히 300명 규모 행정기관이 경남에 오는 게 아니다"며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우주항공산업 총괄 컨트롤타워가 경남에 생겨 지역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경남의 우주항공산업 집적도가 더 높아지고 가속화될 것"이라며 "준비하는 과정에 경남도, 사천시가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우주항공 관련 컨벤션 시설 등 어떤 인프라가 필요한지 미리 파악해 장기적 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도는 16일 오후 사천시청에서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 준비단 발족ㆍ현판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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