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53 (토)
창원 온 한동훈 "경남정신 깊이 존경"
창원 온 한동훈 "경남정신 깊이 존경"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4.01.11 0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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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경남도당 인사회 참석
"금고형 이상 세비 반납해야"
방탄 이용 불가 서약 받을 것
특검 후속 대통령실 판단 문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10일 오전 창원시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10일 오전 창원시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경남 정치권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경남 방문에 반색하고 나섰다." 이는 전국 3번째의 최다 인구 광역자치단체인데도 여야 대표 방문 또는 최고위원 현지 회의 등이 부산에서만 열리고 경남은 스쳐 가는 곳, 또는 외면당하기 일쑤 등 푸대접을 받았기 때문이다.

경남을 방문한 한 위원장은 10일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 형을 확정하는 경우 재판 기간 동안 세비 전액을 반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에서 "최근 일부 국회의원들이 재판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면서 방탄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관련 내용을 법안으로 발의하겠단 계획도 밝혔다. 한 위원장은 "만약에 민주당 반대로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고 해도 이번 총선 공천 시에 우리 당 후보가 되길 원하는 분은 이 약속을 지키겠다는 `서약서`를 받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법무부 장관 시절 거창구치소 문제를 해결한 일을 거론하며 "어려운 난제가 경남인들의 의지와 뚝심으로 해결됐고, 저는 이것이야말로 경남의 정신이고 경남시민들의 놀라운 품격이라 생각한다"며 "경남은 `문제를 해결하는 곳`,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민주주의 원칙 지키고 문제 해결한 뒤에는 다시 화합하는 대단한 곳`으로 존경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 마지막 승리를 거두신 곳이 바로 이 경남 바다인 `노량`이었고, 충무공 23전 전승 신화 중 20승이 바로 이 경남 바다에서 해내셨다"면서 "충무공의 위대한 인품과 애국에 감히 비교할 수 없지만 충무공의 위대한 애국심과 인품을 흠모하고 억지로라도 흉내 내서 동료 시민과 이 나라 미래를 위해 제 모든 것을 아끼지 않겠다"고 두 손을 굳게 쥐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이날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별감찰관 관련한 질문에 "특별감찰관 제도는 이미 있는데 문재인 정권 내내 추천을 안 했던 것"이라며 "우리 당이 민주당과 추천에 대해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2부속실 설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대통령실에서도 깊이 있게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태이니 지켜보자"면서 윤 대통령이 직접 `김건희 특검법` 후속 조치를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는 당내의견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원내에서 여러 가지로 신중하게 논의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앞서 창원 국립 3ㆍ15민주묘지를 헌화하고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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